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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일 줄 몰랐다'...'한컴오피스 2020' 美친 기능에 혀 내둘러

기사입력 : 2019년10월21일 15:59

최종수정 : 2019년11월29일 12:02

블록체인으로 문서 진위 판별하고, 사진 속 글자 뽑아 문서 만들어
김현경 한글과컴퓨터 오피스PM 수석 인터뷰

[성남=뉴스핌] 김지완 기자 = #1. 김 과장은 4차산업 세미나에서 첨석했다.  김 과장은 빠르게 넘어가는 프리젠테이션(PT) 화면을 놓치지 않고 모두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사무실에서 클릭 몇 번으로 세미나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PT 파일로 재탄생시켰다.

#2. A기업은 운용관리 소프트웨어 단가를 100만원으로 기입해 견적서를 발급했다. 하지만 S기업에 전달된 견적서엔 1000만원으로 부풀려졌다. S기업 담당자가 이 견적서에 진본 확인을 누르니, '가짜'라는 문구가 떴다.

#3. 국립대 박 교수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을 방문해, 중요 도서를 열람했다. 책을 빌릴 수 없었던 그는 스마트폰으로 주요 페이지를 촬영했다. 그는 몇 번의 클릭으로 사진 속 글자들을 문서로 옮겼다.

[성남=뉴스핌] 김지완 기자 =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한컴타워에서 김현경 한글과컴퓨터 오피스PM 수석이 '한컴오피스 2020'을 설명하고 있다. 2019.10.21 swiss2pac@newspim.com [사진=김지완 기자]

'한컴오피스 2020'이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한컴오피스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로 무장해 새롭게 태어났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10일 '한컴오피스 2020'을 출시했다. '2018' 이후 2년 만이다.

한컴오피스 2020은 한글, 한셀, 한쇼, 한PDF 등 오피스 4개 프로그램과 사전, 문서찾기, 개인정보탐색기, 한OCR, 클라우드 클립보드 등 11개 유틸리티로 구성돼 있다.

뉴스핌은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한컴타워를 찾아 김현경 한글과컴퓨터 오피스PM 수석으로부터 한컴오피스 2020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김 수석은 한컴오피스2020 핵심개발자 중 한 명이다.

◆ 한컴오피스2020, 인공지능·블록체인·클라우드 등 최신기술로 완전무장

우선 '사진' 속 문서를, 아래아한글 문서로 바꿔주는 기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 수석은 책 페이지가 그대로 찍힌 사진을 아래아한글에서 불러왔다. 그리고 '그림에서 글자가져오기'를 실행하자, 사진 속 글자가 순식간에 타이핑을 친 듯 그대로 옮겨졌다.

더 놀라운 건 세미나·강의 등에서 찍은 PT 사진이 PT 파일로 만들어졌다. 강연자가 사용했던 파일과 동일하다. 한컴오피스에선 OCR(광학문자인식) 기술이 한 단계 더 진일보했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김 수석은 "지저분한 영수증 등 판독 불가능한 수준의 인쇄 상태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진 속 글자를 문서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으로 문서 진위를 가리는 기능도 놀라웠다. 그동안 가상화폐 가격이 블록체인의 전부라 믿었던 기자의 뇌를 강타했다.

김 수석이 견적서 샘플에 진본 체크를 하자 '한컴 블록체인에서 해당 문서가 최신 진본임을 확인했습니다'는 문구가 화면에 표시됐다.

이번엔 견적서에 숫자를 바꾼 뒤, 진본 체크를 하자 '한컴 블록체인에서 진본을 찾을 수 없습니다. 해당 문서는 진본이 아닙니다'는 메시지가 떴다. 또 '누가', '언제', 문서를 수정했는지 등의 기록도 소상히 살펴볼 수 있다.

클라우드도 획기적이다. 김 수석은 "누군가 관공서를 방문했는데, 급히 서류 수정이 필요할 때가 있다"며 "한글에서 저장한 문서를 인터넷사이트 한컴스페이스에서 불러내, 웹한글에서 수정 가능하다. 물론 관공서 컴퓨터에 한글이 설치돼 있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성남=뉴스핌] 김지완 기자= 한글2020에서 왼쪽 사진 속 글자를 오른쪽 문서로 추출한 장면이다. 2019.10.21. swiss2pac@newspim.com [제공=한글과컴퓨터]

인공지능은 확실한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다. 한글에서 워드를 치다, 우측에 붙어있는 오피스톡을 통해 이순신, 임진왜란 등을 검색하면 위키피디아의 내용을 검색해 알려줬다. '글자 모양을 바꾸고 싶다'고 치니 기능설명 바로 가기로 연결돼 '글자모양' 버튼 실행이 가능했다. 복잡한 메뉴를 학습하지 않아도 됐다. 

'한컴 개인정보탐색기'는 개인정보보호 시대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했다. 전화번호, 신용카드 번호, 전자우편, IP주소, 주소, 전화번호, 주소, 주민등록번호, 개인식별번호 등이 담긴 문서를 찾아 암호화해준다.

김 수석이 개인정보탐색기에서 '주민등록번호'가 담긴 파일을 찾아낸 뒤, 개인정보호호 기능을 실행하자 13자리 주민번호가 '******-*******'으로 변환됐다. 이는 한컴오피스뿐만 아니라, MS오피스 파일도 구분 없이 지원된다.

'한PDF' 역시 직장인이 필요로 하는 기능이 무엇인지 간파하고 있었다. PDF 파일을 문서로 바꿔주는 기능이다. 김 수석의 한PDF 시연에선 단순 문서 전환을 넘어, PDF 파일에 담긴 하이퍼링크까지 그대로 옮겨졌다.

이제는 대명사가 돼버린 '엑셀'의 아성에 '한셀'은 당당히 도전장을 냈다. 엑셀 차트에선 '값'과 값을 표현한 '그래프', '꺽은선' 등만 볼 수 있다면, 한셀은 '선형 예측' 기능을 제공한다. 다시 말해 1분기, 2분기 실적 차트를 놓고 아직 나오지 않은 3분기 실적 예측을 제시한다.

김 수석은 "오피스 출시할 때마다 숨겨진 기능들을 많아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2020에서 재밌는 기능들을 찾아보고 사용해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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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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