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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오는 26일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여권 “당장 복귀 어렵다”

기사입력 : 2019년10월17일 06:07

최종수정 : 2019년10월17일 06:07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최장 임기
與 관계자 “당에 돌아오고 싶겠지만 상황 녹록치 않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의 당 복귀설이 나돌자 여권에서는 '당장 복귀는 어려울 것'이란 반응이 나왔다. 차기 총리 인선에 대한 부담 탓이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이래로 총리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26일이 되면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최장수 총리가 된다. 여권에서는 “이 총리 역시 내려오고 싶었을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는 반응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6일 기자와 만나 “이 총리는 분명한 당의 자산”이라면서도 “당 복귀설이 나오기에는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3 kilroy023@newpsim.com

이 총리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고 있다. 대정부질문에서 뛰어난 수비수로 활약하는 한편 내치 관리형 총리로서의 행정력도 인정받고 있다.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개적으로 이 총리의 비례대표 출마를 권유하는 중진의원도 적지 않다. 6선인 이석현 의원은 지난 7월 비례대표 출마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권유를 하기도 했다.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 총리가 이해찬 대표와 공동선거위원장을 맡아 전국을 돌면서 선거운동을 이끌어달라는 주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조국 국면’ 이후 인사청문회가 부각됐다. 국무총리 임명은 헌법재판소장과 대법원장, 대법관 등과 함께 인사청문회 이후 국회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인사청문회 돌파가 가능한 확실한 후보자가 아니라면 오히려 문재인 정부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총리 인사청문회가 길어질수록 대내외적 외교 일정과 문 대통령의 '경제 챙기기' 행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서다.

이외에도 경기 둔화·일본 수출 대응·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는 점도 총리직을 내려놓기엔 적지 않은 부담이라는 것이 여권의 중론이다.

민주당의 핵심 관계자는 “이 총리를 대체할만한 후보가 없다면 다시 인사청문회에서 정국이 시끄러워질 것”이라며 “대체자가 없다면 이 총리가 내년 총선까지 총리직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청와대도 지난 16일 중도층 지지 확보방안으로 거론되는 개각이나 청와대 쇄신에 대해 "아직 검토하거나 논의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유은혜 부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강하게 총선 출마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연말께 일부 부처의 개각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 전 장관의 후임 지명과 함께 이 총리를 비롯한 개각 대상자들의 동반 개각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 때 자연스럽게 이 총리도 함께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여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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