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EU 6개국 'SLBM 규탄' 성명에 반발..."인내심 한계"

기사입력 : 2019년10월10일 19:45

최종수정 : 2019년10월10일 19:45

'핵·ICBM 모라토리엄' 철회 가능성 시사
"성명 배후에 미국…중대조치 재고 재촉"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은 10일 유럽연합(EU) 6개국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규탄성명을 발표한 것에 강하게 반발하며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 재개 가능성을 내비쳤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공정성과 형평성을 표방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에 진행된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6월 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문 발표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의 자위권에 속하는 정당한 조치만을 걸고드는 것은 우리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뒤돌아 앉아 추종 국가들을 사촉(사주)했다"며 "우리는 그 기도가 무엇인지 깊이 따져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제사회가 인정한 바와 같이 미국이 이번 ICBM 시험발사가 우리를 압박할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 명백한 실정"이라며 "우리도 같은 수준에서 맞대응해줄 수 있지만 아직은 그 정도까지의 대응행동이 불필요하거나 시기상조라는 판단 아래 자제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며 "지금까지 자제해온 모든 것이 무한정 계속된다는 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가 강하게 경고했음에도 불구, 안보리가 올바른 잣대나 기준도 없이 그 누구의 이해관계에 따라 우리의 자위권에 속하는 문제를 부당하게 탁자위에 올려놓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2일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쏘아올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자료사진.[사진=조선중앙tv 캡처]

이어 "이는 미국과의 신뢰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취한 중대조치들을 재고하는 방향으로 우리를 재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 비상임이사국인 독일과 벨기에, 폴란드, 차기 이사국인 에스토니아 유엔주재 대사들은 8일(현지시간) 북극성-3형을 SLBM으로 규정하며 이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북한의 SLBM 시험발사는 지역 안보와 안정을 해치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대북제재는 계속해서 엄격하게 유지·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일 동해 원산만 수역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발사체가 최대 비행고도 910여㎞로 약 450㎞를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