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2019 국감] ‘입시비리’ 조국 딸 vs 나경원 아들…여야, 첫날부터 교육위 격돌(종합)

기사입력 : 2019년10월02일 15:09

최종수정 : 2019년10월02일 15:09

한국당, 국감 시작하자 조국 딸 자료제출 수십건 요구
민주당, 최성해 총장 학력 검증 자료 요구로 맞불
“조국 딸 특별 감사해야” vs “나경원 아들 수사해야”

[서울=뉴스핌] 김규희 김준희 조재완 이서영기자 = 여야가 국정감사 첫날부터 격돌했다. 여야는 2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딸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의 입시비리 의혹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감 시작과 함께 29건의 조 장관 딸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곽 의원은 조 장관의 과거 울산대‧동국대 경력증명서를 비롯해 2014년 조 장관 딸의 서울대 환경대학원 휴학용 진단서, 2015년 부산대 의전원 입시자료 등을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기관장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교육부, 국사편찬위원회, 국립특수교육원, 중앙교육연수원 등에 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9.10.02 leehs@newspim.com

 "부정입학 분노하던 국회의원 유은혜는 어디 가고 조국 감싸는 장관 유은혜만 있나" 질타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교육부에 최성해 동양대 총장 관련 자료를 요구했다. 서 의원은 “동양대 쪽에서는 검찰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최 총장의 단국대 학사 졸업장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 또 최 총장은 교육학 박사 명의로 표창장을 많이 찍어냈는데 진짜 박사가 맞는지 자료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전희경 한국당 의원은 “현 정권이 임명한 조 장관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사람에 대한 압박이 될 수 있는 자료로 비춰질 수 있다. 불필요한 오해가 빚어져선 안된다”고 맞섰다.

한국당 의원들은 본질의에서 조 장관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이학재 의원은 지난 2016년 정유라 부정입학 의혹을 비판하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영상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과거와 달리 조 장관 자녀 의혹에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8월 교육위 현안보고에서 즉각 감사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으나 문재인 정부와 유은혜 교육부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정유라 의혹) 특검에 앞서 특별감사를 실시한 박근혜 정부 중 어느 쪽이 국민의 뜻을 잘 받아들이고 진실을 규명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또 “이번 국감을 통해 확인한 것은 조 장관 부인이나, 정유라 입시부정 사건과는 완전히 다른 입장을 보이는 유은혜 장관이나, 입만 열면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모두 똑같은 위선자라는 것”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같은당 김현아 의원도 “부정입학 의혹에 분노하던 국회의원 유은혜는 어디 가고 조국 감싸기에 급급한 교육부장관 유은혜만 이 자리에 있느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미 민주당과 청와대가 얘기하는 정의와 공정은 비뚤어진 기준에 의한 허구라는 것이 드러났다. 부정입학, 각종 특혜 수혜자가 바뀌었다고 신념마저 바뀌어서야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전희경 한국당 의원은 “문 정부는 제대로 수사하지 못하도록 검찰을 압박하고 있고 교육부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는 이유로 기만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특히 “조 장관 자녀 관련 공정성 저해 입시 의혹이 20일 가까이 되도록 터져나오는 동안 교육부는 감사를 안하고 검찰 수사 중이라고만 말하고 있다. 그러면 진실은 누구에 의해 언제 밝혀지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유 장관은 “한영외고와 고려대 입시 자료는 보존기간이 지나 확보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실 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것을 예단하지 말아달라.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 그에 따른 교육부 역할은 충실히 하겠다”고 공세를 피해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교육부, 국사편찬위원회, 국립특수교육원, 중앙교육연수원 등에 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를 받고 있다. 2019.10.02 leehs@newspim.com

與 "검찰, 조국 수사로 70여차례 압수수색하면서 야당 원내대표 아들은 한 건도 없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공세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자녀 입시 의혹으로 맞섰다.

박경미 민주당 의원은 “유력 정치인이 자녀 과학경진대회를 위해 서울대 윤모 교수에게 부탁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조 장관 딸과 달리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해서는 시민단체가 고발해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대학원생들은) 지도교수가 도우라면 거절이 어렵다. 일종의 갑질이다. 윤 교수 역시 당시 여당 유력 정치인의 부탁을 쉽게 거절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윤 교수도 갑질 피해자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서영교 의원은 “야당 원내대표 아들 관련 서울대 교수와 연구실 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없었다”면서 “검찰이 한 곳에는 70여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하고 있지만 야당 원내대표 아들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이 없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는 조 장관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를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 의원은 그러면서 “검찰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으면 교육부 장관이 지시해서 (해당 대학을)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조 장관의 딸에게 표창장을 발급한 적이 없다"고 말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박용진 의원은 “교육부가 최 총장의 단국대 학적 상태가 수료가 아닌 제적임을 확인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의 한 관계자가 임원 승인 취소 사유가 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조승래 의원도 “최 총장의 학력 기재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막 바뀐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최 총장이 교육자적 양심을 걸고 자기가 무슨 정의의 편에 서서 일종의 고발을 한다는 것을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유 장관은 “허위학력 서류만을 가지고 사립대학 임원 및 총장 승인을 취소한 사례나 법적 근거가 없다”며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신중하게 답했다. 

 

q2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