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식품업계도 국감 '갑질' 쟁점.. 수장 줄줄이 소환되나

기사입력 : 2019년10월01일 14:32

최종수정 : 2019년10월01일 14:32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국감 시작을 하루 앞두고 재계에 이어 식품업계 수장들도 증인으로 줄소환될 전망이다. 참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쟁점이 가맹점 갑질인만큼 '갑질기업'으로 낙인찍힐 수 있어 업계에선 전전긍긍하는 눈치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오는 8일 열리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종소기업벤처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남양유업이 대리점에 제품 밀어내기와 장부조작 등 2013년 불거진 갑질 사태 이후에도 대리점에 갑질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의원 측은 “남양유업이 공정위 시정명령 등의 조취 이후 피해 대리점주에 공급차별과 대리점 담보처분으로 보복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남양유업은 지난달 24일 해명자료를 통해 대리점 밀어내기와 장부조작 의혹 등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냈다.

남양유업 입장문.[사진=남양유업 홈페이지]

남양유업은 갑질 사태 이후인 지난 2013년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냈다. 갑질 논란 직후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을 이어갔고 이는 실적에 큰 타격을 줬다. 6년이 지난 최근까지 논란 이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국감 증인으로 나서는 경우 또 다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한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식품업계에선 남양유업 외 bhc와 써브웨이 등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거나 막바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 기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2위인 BHC는 최근까지 가맹점주들과 마찰을 겪었다. 가맹점주협의회 간부들에 대한 무더기 계약해지가 골자다. 회사 측이 가맹점의 권익보호를 위한 협의회 활동을 무력화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bhc 관계자는 “국감 증인 채택에 대해선 아직까지 통보받은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샌드위치 전문 프랜차이즈 써브웨이도 지난해 가맹점에 대한 갑질 논란에 연루됐다. 써브웨이 본사가 국내 가맹점주에게 폐점을 통보하면서 본사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려면 미국 중재해결센터에서 직접 영어로 소명해야 한다고 밝힌 것이 문제가 됐다.

공정위는 현재 써브웨이 가맹계약 내용 가운데 우리나라 가맹계약법에 위반하는 사항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국내가맹점에 국내법이 적용되지 않는 사례가 정당한지에 대한 조사 결과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01 kilroy023@newspim.com

재계에서도 국감 증인 신청이 줄을 잇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재계 수장은 단골 국감 증인 신청 대상자가 됐다. 이외 생활용품 업체 한국P&G 대표 발라카 니야지, LG생활건강 차석용 대표 등도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해마다 있는 일이지만 기업인 소환을 최소화하자면서 지켜지지 않는다”라며 “계열사 사안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면 기업 총수가 아닌 실무진이나 계열사 대표 출석 요구를 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