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탈(脫)석탄' 첫평가 '충남도 금고지기' 누가 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농협·하나·우리·국민 등 충남도 금고 설명회 참석
최초 '탈석탄 여부' 평가항목 반영 상징성 있어
"단평가엔 큰 변수 안될듯…향후 압박카드 여지"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지자체 처음으로 '탈(脫)석탄'을 외친 충청남도의 새 금고지기가 이달 선정된다. 농협은행, 하나은행 등이 도전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 입찰이 향후 지자체 금고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금융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 사옥 [사진=각 사]

1일 충청남도 및 은행권에 따르면 충남은 지난 달 24일 오후 금고신청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현재 충남 1금고, 2금고를 맡고 있는 NH농협은행, KEB하나은행을 비롯해 우리은행, KB국민은행 관계자가 참석했다. 충남은 오는 7~8일 제안서를 받은 뒤, 마지막 주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충남의 금고 선정결과가 주목받는 것은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탈석탄 여부를 평가항목에 넣었기 때문. '탈석탄' 여부가 금고 입찰의 당락을 좌우하면, 향후 지자체 금고 선정과정에서 중대한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최근엔 투자, 대출시 환경에 미치는 위험성을 고려하는 지속가능금융이 화두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충남에서 변경된 기준으로 어떤 은행이 (금고로) 선정됐는지 구체화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손익이 갈리는 사례가 1~2곳 생겨나면 시장이 바뀌는 신호가 된다. 이에 국내 은행권도 관심이 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충남이 올해 새롭게 추가한 평가항목은 '지역사회 기여 및 도와 협력사업(5점)' 중 2점을 차지하는 △탈석탄 선언 및 석탄금융 투자 여부(1점) △친환경에너지 발전 투자횟수, 총사업비(1점)이다. 이에 따라 충남 금고지기에 도전할 은행들은 전과 달리 친환경 활동을 증빙할 자료를 새로 준비해야 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새로 생긴 항목이다보니 준비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항목별 배점에 맞춰서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당장은 '탈석탄' 여부가 충남 금고 선정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실효 배점이 낮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 예규에 따르면 금고 선정과정에서 세부항목별 금융회사 간 점수차는 '배점한도의 4~10%' 범위 내다. 1점짜리 항목이면 회사별로 최소 0.04점, 최대 0.1점 차이가 난다는 얘기다.

이중 '지역사회 기여' 부문은 회사별 점수차를 더욱 좁히기 위해 4~10%를 적용한 후, 추가적으로 50% 이내로 낮춘다. 즉, 1순위가 배점한도가 1점인 탈석탄 항목에서 1점을 받았다면, 2순위는 0.95점(점수편차 '배점한도의 10%' 적용 가정시)을 받아 양 금융사 간 점수차가 0.05점에 불과하다. 

은행들도 큰 비중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24일 설명회에 참석한 은행들 역시 새로 생긴 항목임에도 탈석탄 및 친환경에너지 발전 투자 등에 대한 질문은 없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석탄금융을 하지 않는 은행이 없다"며 "별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사회책임투자포럼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국내은행의 석탄발전 PF대출액은 신한은행 1414억원, 우리은행 1369억원, KEB하나은행 1027억원, IBK기업은행 967억원, KB국민은행 864억원, NH농협은행 371억원, 부산은행 281억원, 광주은행 137억원 등으로 적지않다.

충청남도 관계자는 "아직 (탈석탄 금융에) 적극적으로 동조한 시중은행은 없는 것 같다. '현실의 벽이 높구나' 생각한다"며 "기후변화가 심각하니 같이 참여해달라는 의지를 담아 내세운 상징적인 지표인데, 한 시중은행이라도 이행하면 지표로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종오 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당장 금고 선정과정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순 있다"면서도 "탈석탄 금고(충남 금고)로 선정된 은행들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석탄금융을 하고 있는 경우 등 금고로 선정된 후에도 은행들을 압박하는 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