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우크라 조사 압박 사실로 드러나”‥녹취록 공개 파문

기사입력 : 2019년09월26일 00:55

최종수정 : 2019년09월26일 07:33

트럼프, 우크라 대통령에 바이든 조사 위해 美 법무장관 접촉도 요구
우크라 스캔들 둘러싼 탄핵 논란 정국 뇌관으로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른바 ‘우크라 스캔들’을 둘러싼 탄핵 논란이 미국 정국과 내년 대선 구도를 뒤흔들 전망이다.   

백악관은 이날 지난 7월 25일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CNN 방송 등은 녹취록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조사를 종용했고 미 정부 차원에서 이를 돕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심지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부패 관련 조사 개시와 관련,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과과 접촉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 [사진=로이터 뉴스핌]

녹취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바이든의 아들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있다”면서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해 파악하고 싶어하니 바 장관과 함께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무기 구매 의사를 언급하자 “우리의 부탁을 당신이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약속하자, 그에게 백악관에서 와서 외국 지도자들과 만나라고 초대한 것도 드러났다고 전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이번 녹취록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조사를 위해 자신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뿐 아니라 미 법무장관과도 협력할 것을 종용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우크라 스캔들 둘러싼 후폭풍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24일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해 공식적인 탄핵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 백악관을 압박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내부 폭로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압박했다고 보도, 파장을 일으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보고난 뒤 사과할 것이냐?”면서 “그들은 그렇게 해야 한다, 완벽한 통화였다-그들이 놀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트윗을 통해서도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자신처럼 나쁜 대접을 받은 대통령은 없었다면서 “민주당은 증오와 공포에 갇혀 있다”며 역공을 펼쳤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