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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AI생태계 조성 지원, 테스트베드 될 수 있게 할 것"

기사입력 : 2019년09월26일 13:59

최종수정 : 2019년09월26일 13:59

26일 소프트뱅크벤처스와 'AI 투자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개최
AI 기업들 "스타트업 자금 공급 절실…단기 성과 없어도 지원해야"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지난여름 손정희 소프트뱅크 회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과학기술 관련 회의를 한 적이 있었는데 손 회장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AI(인공지능)였습니다. 손 회장은 한국에 AI 관련 집중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그것이 실천되는 현장입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은 26일 서울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열린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한국벤처투자 간 'AI(인공지능)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서, 이번 업무 협약이 한국의 AI 생태계 조성에 작지만 큰 발걸음이 될 거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9월 26일 서울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열린 'AI(인공지능)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왼쪽부터)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날 협약식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6호 자상한 기업으로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를 선정하면서 이뤄졌다.

이날 박영선 장관은 중기부의 내년 목표는 한국을 세계 최강의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로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영선 장관은 "데이터는 빅데이터로 중요성 강조되고 있는데, 중기부의 제조 데이터센터가 내년 첫발을 내디딘다"며 "스마트공장이 추세인 만큼, 중기부가 지원한 스마트공장의 데이터를 모아서 빅데이터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에 비해 AI는 한국이 앞서있다고 말하기 힘들지만, 젊은이들의 창업력을 바탕으로 지금 해도 아직 늦지 않았다는 확신이 있다"며 "AI 기술도 중요하지만, 테스트베드 해서 상용화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여러분이 가진 잠재력을 국가가 뒷받침하면 한국이 AI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약식 후 이어진 'AI 벤처투자 콘퍼런스'에서는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가 'AI 벤처투자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준표 대표는 "SNS인 인스타그램은 직원이 13명이지만 매출이 1조원이나 되는 것은 소프트웨어를 쉽게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시장도 AI와 IT가 만나면서 그런 길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9월 26일 서울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열린 'AI(인공지능)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2019.09.26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그러면서 "각각의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자신만의 분야를 찾고 있는 스타트업을 우리가 찾고 있는 만큼, 소프트뱅크벤처스는 AI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열심히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이후 'AI 창업스토리'에서는 AI 스타트업 대표 기업들이 창업 동기와 투자 전략, 스케일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 등을 발표했다.

영상합성기술을 이용해 AI 아나운서를 만든 '머니브레인'의 장세영 대표는 이 기술을 통해 추후 아나운서의 24시간 방송을 인공지능 아나운서가 대신하는 AI로 뉴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관련 기술은 국내 우리밖에 없고, 전 세계에서도 세 군데 밖에 없지만, 평가지표와 투자 수익률이 바로 나오지 않다 보니 투자자들이 투자하기 꺼린다"며 "AI 스타트업은 자금이 많이 필요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정책적으로 지원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9월 26일 서울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열린 'AI 창업스토리''에서 장세영 머니브레인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2019.09.26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서울과 지방의 과외의 불평등을 경험한 이용재 '매스프레소' 대표는 과외를 더 싸게, 서울권이 아니라도 과외를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모르는 문제를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AI가 검색해 7분 안에 답변하는 '콴다'라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용재 대표는 "현재 우리와 같은 AI 교육 기업은 중국 2곳, 미국 1곳 있는데 중국 회사는 텐센트와 바이두가 투자해 매출이 1조원을 넘었고, 미국 회사는 구글이 인수했다"며 "우리는 한국과 일본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이들 비교하면 큰 공룡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교육도 AI 콘텐츠로 바뀔 거로 보는데, 메가스터디가 전 세계 최초로 인터넷 강의를 열었던 만큼, 한국에도 이러한 기업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모두가 차별받지 않고 공평하게 교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이 밖에도 스페이스워크, 딥서치, 에스오에스랩, 니어스랩, 마인드AI 등 AI 창업기업 5개사가 투자 유치를 위해 자사 기업을 소개했으며, 운용사들의 벤처캐피탈(VC)의 상담도 진행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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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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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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