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4개월 연속 하락하다 반등..경기부양 및 주가상승
현재경기판단 지수 68로 전월대비 5포인트 상승
향후경기전망 지수 75로 상승...9포인트 올라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9월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만에 상승전환했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와 주가 상승, 국내외 경기부양 정책 등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완화된데 따른 것이다.
가계 저축과 재정, 현재 경기판단 등의 모든 지수가 일제히 상승전환했지만 물가수준전망과 임금수준 전망, 물가인식은 하락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9로 전월대비 4.4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4월 101.6까지 오른 뒤 지난 8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해 2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더니 5개월만인 이달 반등에 성공했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 상승배경에 대해 " 미‧중 무역분쟁 완화 등 글로벌 이벤트 영향이 소비자들한테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표=한국은행] |
CCSI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주요한 6개 지수를 표준화한 것이다.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다.
지수가 기준치 아래면 과거(2003년 1월~지난해 12월) 평균치보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0~17일 실시됐다. 응답 가구수는 2335가구였다.
6개월 후 전망을 나타내는 이달 생활형편전망CSI(89)와 가계수입전망CSI(94)는 전월대비 각각 3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 지수도 92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지난달 63에서 이달 68로 올랐고, 향후경기전망 지수도 66에서 75로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도 전월보다 5포인트 올랐다. 현재가계저축CSI도 3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은 각각 0.2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 전망 역시 전월대비 6포인트 떨어졌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