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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반전 어렵다' 현대기아차 등급 하향 압박, 계열·협력사 동반하락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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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차 등급 하향시 현대캐피탈·카드 자동 하락 우려
글로벌 시장 부진 지속...'부정적' 등급전망 반전 어려워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현대기아차 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시장 부진이 지속되면서, 그룹 내 계열사는 물론이고 협력사 신용등급까지 동반 하향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현기차 실적부진 지속…'부정적' 등급전망 반전 어려워

올해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차량부문 영업이익은 각각 1조4000억원과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현대차 1조1000억, 기아차 7000억)보다 높다.

하지만 업계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추세적인 수익성 약세와 함께 신용하향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해까지 수익성이 급감한 뒤 기저효과가 있었고, 올해 수익성 반등의 절반은 환율상승의 영향이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 합산기준 영업이익률은 2012년 8.0%에서 지난해 3.2%까지 하락했다.

[자료=한국신용평가]

우리나라 3대 신평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 현대차(AAA)와 기아차(AA+)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역시 지난해 12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을 'Baa1/안정적'에서 'Baa1/부정적'으로 동반 강등했다.

한국신용평가는 8월말 그룹분석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수요 둔화, 중국 시장 부진, 자율주행 등 패러다임 변화 등으로 완성차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다시 그룹 내 부품, 철강 등 계열사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신차효과는 확인했지만, 기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A 신평사 관계자는 "현대차의 경우 결국 미국 중국 한국 3개 시장에서 AAA 등급에 맞는 실적을 내야 하는데 지금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올해 3월에 신차 출시 상황을 6개월정도 지켜보겠다고 했는데, 상반기 수익성 반등으로 인해 조금 더 지켜볼 여지는 있다"고 전했다.

익명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등급전망 '부정적'은 통상 2년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등급하향 트리거를 건드린 상황이고, 실적 하향을 반전하기는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문제는 '등급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언제 하향될 것이냐'다"고 언급했다.

◆ 현대차 등급 하향시 계열·협력사 등급 및 수익성도 하락

현대차그룹의 주요 부품계열사인 현대위아(AA/부정적→AA-/안정적)와 협력사인 화신(BBB+/부정적→BBB/안정적) 부산주공(BB-/부정적→B+/안정적) 등은 지난해 말 이후 등급 또는 등급전망이 하향된 바 있다. 모두 완성차사업에 대한 실적의존도가 높은 기업들로,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 판매가 줄어들면서 실적이 하락했다고 신평사들은 분석했다.

신용등급이 비교적 높은 그룹 내 금융계열사들은 자체 실적과 관계없이 현대기아차와 함께 등급이 동반 하향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그룹 금융 계열사의 최종 신용등급은 유사시 계열의 지원가능성이 반영돼 한등급씩 상향돼 있는데, 현대캐피탈(AA+)과 현대카드(AA+)의 경우 현대차 등급이 내리면 지원가능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 [사진=현대차]

특히 금융계열사의 경우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이 큰 만큼 신용등급이 하향하면 비용이 오르면서 수익성에도 타격을 입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25일 현재 현대캐피탈의 회사채 발행잔액은 15조1360억원, 현대카드는 6조9600억원에 달한다.

B 신평사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등급이 하향되면 'AA+'가 되는데, 동일 등급인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에 대한 지원은 반영할 수 없을 것"이라며 "현대커머셜(AA-)과 현대차증권(A+)에 대한 지원가능성은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반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AA-), 현대제철(AA), 현대글로비스(AA) 등도 지원가능성은 유지되겠지만, 현대차와 기아차 등급이 하락하면 결국 실적이 동반 하향하면서 신용등급도 내려갈 수 있다"고 전했다.

협력사들의 경우 중국시장 부진과 맞물려 더 큰 충격을 받을 우려가 있다. C 신평사 관계자는 "대기업 수익이 줄면 협력사가 먼저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며 "이미 지난해 실적부진이 등급에 반영된 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올해 5월 중국 1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나, 여전히 전체 가동률이 50%를 하회하고 있어 추가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올해 8월 말까지 중국 승용차 리테일 수요는 전년비 마이너스(-)21%를 기록하고 있다.

박정민 피치(Fitch) 상무는 "신용위기 이후 2018년 처음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이 감소세를 보였으며, 특히 중국 문제는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앞으로 미중 무역분쟁 추이에 따라 추가관세를 부과할 경우 업계 타격이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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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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