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10년 공공임대 '법적대응'..LH 상대 가처분 소송중

기사입력 : 2019년09월23일 13:41

최종수정 : 2019년09월23일 13:42

성남시공공임대연합회, 분양전환절차 중지 가처분 소송중
판교원마을 분전 가격, 민간공공임대 4개 단지보다 비싸
"LH, 감정평가결과 부당한 압력 행사..이달 말 판결 예상"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경기도 성남시 판교 10년 공공임대아파트의 분양전환 문제를 놓고 임차인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마찰이 한층 격해질 전망이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연합회는 중대형 공공임대 가운데 첫 분양전환을 진행 중인 판교원마을 12단지의 분양전환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이유로 성남지방법원에 분양전환절차 중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연합회는 판교원마을 12단지, 백현마을 8단지, 백현마을 2단지, 산운마을 13단지, 연꽃마을 4단지로 이뤄져 있다. 이들 5개 단지 중 4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분양전환이 이뤄진다. △판교원마을 12단지(올해 7월, 428가구) △백현마을 8단지(올해 11월, 340가구) △백현마을 2단지(내년 2월, 491가구) △산운마을 13단지(내년 8월, 809가구) 등이다.

연합회는 LH가 판교원마을 12단지의 감정평가 결과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으며 그 결과 분양전환가격이 과도하게 비싸졌다고 주장한다. 공공용지의 취득 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별법(공특법)에 따르면 감정평가 절차를 지방자치단체인 성남시가 주관하도록 돼 있는데 LH가 이를 어겼다는 것.

우선 연합회는 판교원마을 12단지가 평수가 넓을수록 3.3㎡당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 주변 민간공공임대아파트와 감정평가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민간공공임대 4개 단지는 진원, 부영, 모아, 대방이다. 이들 4곳의 감정평가 결과 중대형(공급면적 32평형)의 3.3㎡당 가격은 △진원 2188만원(6억4000만~7억원) △부영 2031만원(5억7000만~6억5000만원) △모아 2250만원(6억5000만~7억2000만원) △대방 2553만원(7억4000만~8억2000만원)이다.

이들 중대형은 같은 단지 소형 평수(공급면적 23·24평형)보다 3.3㎡당 가격이 약 203~273만원씩 저렴하다. 4개 단지 소형 평수의 3.3㎡당 가격은 △진원 2391만원(4억9000만~5억5000만원) △부영 2304만원(4억6000만~5억3000만원) △모아 2478만원(5억1000만~5억7000만원) △대방 2806만원(6억1000만~6억7000만원)이다.

이는 최근 소형평수의 3.3㎡당 가격이 중대형보다 높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반면 판교원마을 12단지는 일부 대형평형대에서 평수가 넓을수록 3.3㎡당가가 더 높았다. 판교원마을 12단지의 전용면적 101㎡(공급면적 38평형)와 전용면적 115㎡(공급면적 44평형)는 3.3㎡당 가격이 각각 2370만원(8억2000만~9억원), 2360만원(9억3000만~10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보다 대형평수인 공급면적 56평형은 3.3㎡당가가 2390만원(13억4000만원)으로 더 비쌌다.

또한 연합회는 판교원마을 12단지 감정평가금액이 민간공공임대 4개 단지의 감정평가금액보다 비싸다고 주장했다. 판교원마을 12단지 38평형은 3.3㎡당가가 2370만원이다. 개별 가구 중에는 3.3㎡당 2400만원이 넘게 감정평가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간공공임대 4개 단지의 경우 32평형 3.3㎡당가가 △진원 2188만원 △부영 2031만원 △모아 2250만원 △대방 2553만원이다. 대방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판교원마을 12단지보다 저렴하다. 또한 민간공공임대 4곳은 판교원마을보다 상대적으로 평수가 작은데도 3.3㎡당가가 더 낮았다.

서정호 연합회장은 "판교원마을의 감정평가 금액은 주변 민간공공임대의 3.3㎡ 감정평가 금액보다 높다"며 "공기업인 LH가 감정평가 결과에 압력을 행사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판교원마을 12단지 분양전환가격이 총 428가구 중 130여가구만 감정평가를 받아 산출한 결과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감정평가를 받지 않은 나머지 가구는 LH가 부적법한 절차를 밟아 감정평가 받기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연합회는 판교원마을 12단지의 분양전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이유로 분양전환절차 중지 가처분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공특법에 따라 민간공공임대와 LH 중소형 단지들은 전부 지방자치단체인 성남시가 분양전환 절차를 주관한다. 하지만 판교원마을 12단지를 비롯한 LH 중대형 단지의 경우 이해당사자인 LH가 감정평가에 직접 개입했다는 게 연합회 측 주장이다.

서정호 회장은 "(판교원마을 12단지의 감정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 감정평가협회 승인과정에서 오랜기간 조정을 거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LH가 감평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 말쯤 성남지방법원에서 분양전환절차 중지 가처분 관련 판결이 나올 것"이라며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원점에서 다시 감정평가 법인을 선정 및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H는 지난달 법무법인 경연을 선임한 후 이달 법무법인 선우로 바꿔서 소송을 진행하는 중이다. 서정호 회장은 "LH가 계속 변호사를 바꾸면서 추가 자료를 제출하고 있어 판결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