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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이사장 "유동성기여자 제도 마련해 ETF·ETN 거래활성화"

기사입력 : 2019년09월20일 11:04

최종수정 : 2019년09월20일 11:16

"정부 협의 거쳐 내년 시행"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국내·외 유동성 기여자 제도를 새롭게 마련해 소외종목에 대한 거래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원 이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년 글로벌 상장지수상품(ETP) 컨퍼런스'에서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채권(ETN)이 기관투자자에게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투자환경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라성채 유가증권시장본부 본부장보는 "유동성 기여자 제도 도입을 추진중"이라며 "거래소가 내부적으로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정부협의를 거쳐 내년에는 시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유동성 기여자 제도는 저유동성 ETF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유동성 기여자(비LP & 해외 유동성공급업자)를 선정해 호가제출에 비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저유동성 종목은 전체의 73%에 달한다.

정 이사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여건 속에서도 ETF와 ETN은 높은 투자 매력을 지닌 금융상품으로 평가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최근에는 은행, 보험, 연기금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ETF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있어 향후 ETF 시장의 투자 환경은 더욱 견실해질 것"이라며 "더욱이 코스피 양매도, 변동성, 원자재 등에 투자하는 다양한 ETN 상품이 확충돼 자산관리 양대축이 되고있다"고 소개했다.

정 이사장은 ETP 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해 맞춤형 자산관리를 위한 새로운 상품이 시장에 꾸준히 출시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급증하는 해외 주식투자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해외 특정 ETF에 대한 재간접 상장을 추진하고, 주식형 액티브 ETF의 상장을 위해 관련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ESG, 부동산 리츠 ETF 뿐만 아니라, 투자 유망한 글로벌 혁신 상품 도입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ETF와 ETN이 기관투자자에게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유동성 기여자(LC) 제도 도입을 추진하며, 안정적인 시장관리를 통한 투자자 보호를 위해 레버리지, 인버스 등의 파생형 ETF 상품과 변동성, 양매도 ETN 상품 등에 대한 투자정보제공 및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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