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4대그룹 총수 신경영] 구광모 회장 "젊은 감성"

기사입력 : 2019년09월13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9월13일 12:57

보수·순혈·하향 깨고 실용·개방·수평으로
버릴 건 버리고 핵심산업 집중해 새 도약 꿈꾼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그룹과 주요 계열사들이 들어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한때 63빌딩과 더불어 여의도의 랜드마크였다. 말쑥한 감색 정장과 넥타이를 맨 비즈니스맨들이 서류가방을 들고 분주하게 드나든다. 외국인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1년 새 눈에 띄게 달라졌다. 청바지와 반바지를 입은 모습이 더 많다. 전형적인 비즈니스맨 복장을 차려입은 이는 드물다. 전통적인 복장 코드에서 비즈니스 캐주얼 착용 허용으로 넘어갔다가 '젊은' 구광모 회장이 들어선 후 완전자율복장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완전자율복장제는 현재 LG그룹의 대부분 계열사가 전 근무일로 확대 적용했다.

지난해 6월 29일 출범한 구광모호(號) LG그룹이 어느덧 2년 차에 접어들었다. 40대 젊은 총수는 글로벌 경영 환경과 시대 변화에 발맞춰 LG그룹 전반의 DNA를 바꿔 가고 있다. 보수적이던 조직에 실용주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첫눈에 띄는 변화가 바로 완전자율복장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구 회장은 조직문화와 사업구조를 바꾸고 있다.

주요 사업에 '선택과 집중'의 결단을 보이면서도, 그 과정에서 잡음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간다. ‘젊은 LG’, 구광모호 LG그룹이 거쳐온 1년간의 변화를 짚어봤다.

◆ 보수·순혈·하향 깨고 실용·개방·수평으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첫 경영 행보로 연구개발(R&D) 인재 육성을 위한 행사인 'LG 테크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사진=LG]

LG그룹은 지난 1947년의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을 모태로 한 재계 서열 4위(자산총액 기준)의 기업집단이다. 73년 차 기업인 만큼 내부에 켜켜이 쌓여 온 보수적인 분위기를 숨기긴 어려웠다. 젊은 구광모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이 같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수적인 문화의 뿌리는 순혈주의에 있다고 진단했다. LG그룹 신입사원 공채로 입사해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임원으로 승진한 'LG맨'만 중용되는 인사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는 그룹이 바뀌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구 회장 주도의 첫 정기 인사에서 LG그룹 모태인 LG화학 신임 대표이사(부회장)에 3M 출신의 신학철 수석부회장이 내정됐다. LG 출신이 아닌 외부 인사가 LG화학의 CEO로 임명된 것은 지난 1947년 창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어 지주회사인 ㈜LG의 경영전략팀 사장에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베인&컴퍼니의 홍범식 대표가 영입됐다. 자동차부품팀장으로는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 출신 김형남 부사장이 발탁됐다.

각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진은 회장에게 연 2회 사업을 보고한다. 이 사업보고회는 일방적인 실적 점검과 미래 계획을 발표하는 하향식 구조로 진행돼 왔다. TV 드라마에서처럼 미리 서류로 보고된 내용을 읽으면 회장이 코멘트하는 식이었다. 젊은 구 회장은 이를 토론 방식으로 개편했다. 핵심 화두를 놓고 경영진이 치열하게 토론하는 분위기로 바꿨다. 회장의 지침을 받드는 방식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현 가능성, 과정에서 예상되는 난관 등을 짚어보는 자리로 변화한 것.

최고경영진의 토론 문화는 조직 전반의 토론과 소통을 장려하는 문화로 바뀌었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 ‘살롱 드 서초(Salon de Seocho)’라는 공간을 만들었다. 연구원들이 소속과 직급에 무관하게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문화활동을 즐기는 곳이다. LG전자는 LG트윈타워에도 경영진과의 오픈 커뮤니케이션, 재능기부 수업, 소규모 행사가 가능한 ‘다락(多樂)’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LG전자가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 1층에 ‘살롱 드 서초(Salon de Seocho)’를 열었다. 살롱 드 서초의 재즈 공연 모습. [사진=LG전자]

◆ 비주력사업 버리고 신성장동력 찾고...‘결단’ 이어가는 구광모號

몸에 밴 문화를 바꾸는 것 외에 사업구조의 변화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외 경영 환경이 급격히 바뀌는 것에 발맞추지 못하면 도태되는 건 순간이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 4월 수년간 검토만 할 뿐 시행하지 못했던 결단을 내렸다. 국내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기로 한 것. 16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를 살리기 위한 LG그룹의 마지막 카드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사실 재무적 실익만 따지자면 LG전자는 4~5년 전에 스마트폰 공장을 이전해야 했다”며 “정계 반응이나 여론을 의식해 선뜻 추진하지 못했던 일인데 구 회장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엔 ㈜LG와 LG전자, LG CNS가 차세대 연료전지를 개발하기 위해 공동 투자했던 연료전지 자회사 ‘LG퓨얼셀시스템즈’를 청산하기로 했다. 약 5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수소연료 분야에서 기대한 것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LG CNS는 미국 병원 솔루션 사업을 정리했고, ㈜LG는 LG CNS 지분 37.3% 매각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오랫동안 골칫거리였거나 더 이상 미래가 보이지 않는 비주력사업을 정리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 발굴이나 주력사업 투자에는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구 회장이 이끌어가는 ‘뉴 LG’가 주목하는 신성장동력은 올레드(OLED), 전장, 로봇 사업이다. 지금까지 투자를 지속해 온 전장 사업과 로봇 사업에선 내년부터 영업이익을 내겠다는 내부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올레드에 집중하자는 그룹의 방향성을 설정한 뒤 LG화학은 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듀폰으로부터 차세대 올레드 기술인 잉크젯 프린팅 관련 특허와 공정기술을 인수하기로 했다. 현재는 막판 협상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모듈 생산라인인 베트남 하이퐁 법인에 2263억원을 출자했다.

전장 사업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LG전자 전장부품(VC, 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의 명칭은 지난해 말 전장(VS, 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로 이름을 바꾸며 ‘솔루션’을 강조했다. 향후 VS사업본부가 부품뿐 아니라 자율주행 등 관련 서비스를 아우르겠다는 의미다.

추후 LG전자의 로봇사업센터가 맡게 될 역할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업계에선 LG CNS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약 1조원에 달하는 매각대금으로 관련 인수합병(M&A)이 진행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밖에도 신기술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에 힘쓰고 있다. 지난 4월 LG그룹은 미국에 투자계열사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설립했다. 이곳을 통해 미국 스타트업에 약 1900만달러(약 219억4500만원)를 투자했다. 투자가 이뤄진 스타트업들은 자율주행차, 로봇, 차세대 디스플레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 분야를 아우른다.

◆ 日 수출 규제, 계열분리 불씨 등...1차 시험대 오른 LG그룹

미·중 무역분쟁이 G20 정상회의에 맞춰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회담 이후 살짝 누그러졌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일본의 수출 규제라는 또 다른 암초를 만났다. 일본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의 핵심 부품인 레지스트(감광제)와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에 대한 수출 절차를 강화했다. 이들 품목은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에 직·간접적 피해를 줄 수 있다.

이 밖에 구광모 회장이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는 구본준 전 부회장의 계열분리다. LG그룹은 장자 승계 원칙을 따르고, 새 총수가 취임하면 다른 형제는 독립하는 전통을 지킨다. LS그룹, GS그룹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구 회장의 작은아버지인 구본준 전 부회장이 어떤 식으로든 분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기와 방식은 현재로선 정해지지 않았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