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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로 살아남기]⑦ 중졸 거지의 시선으로 본 한국인 '김덕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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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 구독자 '삼류 마이너 인류학자'
"월세라도 벌어보잔 생각에 시작" 유튜버로 인생 역전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건달은 아닌데 나이는 처먹고. 문신 몇 개 딴 돼지들이 동네에서 삼삼오오 모여 양야치 짓거리 하고 다니죠. 바로 문신돼지양아치충입니다."

문신돼지충, 홍대충, 강남충…이 모두 '삼류 마이너 인류학자' 유튜버 김덕배씨(27)가 만들거나 유행시켰다. 유튜브 '김덕배 이야기'는 삼류인 사람들만 전문으로 리뷰한다는 콘셉트로 방송 1년만에 구독자 25만명을 모으는 쾌거를 이뤘다.

여의도 두부전골집에서 소주 한잔 곁들이며 만난 김씨. 그런데 예상과 달랐다. 너무나 깔끔하고 예의 바른 사람이다. 방송에서 보여준 양아치스러움을 기대했던 기자로서 오히려 실망스러울 정도. 유튜브에선 '중졸 거지의 시선으로 바라본 대한민국 사람들'이라고 하길래 중졸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고졸이다. 방송 초반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 '중졸 거지'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유튜브 크리에이터 김덕배씨. alwaysame@newspim.com

◆ 노가다와 유튜버 병행, 왜?

김덕배씨는 투잡 유튜버이자 생활형 유튜버다. 현장일(노가다)을 하면서 유튜버를 병행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하도 돈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해서요. 장사, 아르바이트, 노가다 안 해본게 없습니다. 어제도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지하철 보수공사 하고 왔어요."

유튜버 수입이 이미 월급을 훨씬 뛰어넘었을 텐데 아직도 몸쓰는 일을 한다. 의아했다. 방송에 전념하려고 일을 그만둔 적도 있는데, 오히려 쉬고 있으니 영상 재미도 떨어졌다고 한다.

"사실 불안한 게 더 컸어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이게 꿈은 아닐까? 내가 정말 유튜버인가?' 싶었거든요. 요금을 못내서 전화도 몇 번씩 끊길 정도로 힘들었는데. 앞으로 인기가 더 많아져도 일은 계속 할 생각입니다."

영상 아이디어도 현장에서 일하면서 많이 얻는다. 상하차 택배의 현실, 숙식 노가다 하는법, 타일공 진짜 수입 등은 겪어보지 않고는 하기 힘든 영상들이다. 또 현장에는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섞여 일하기 때문에 세상 이야기 듣고 컨텐츠 구상하기에 딱이다. 군대, 룸쌀롱, 다단계, 헬스장 등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이야기들을 사투리와 함께 극적으로 풀어낸다. 강남 허세 남자들의 특징, 사설 토토충들의 실체, 택시 승차거부 당하지 않는 법 등을 소개한다.

◆ 월세라도 벌어보려 시작

이제는 얼굴에 글씨 쓰고 화장하고 어깨 뽕 넣는 것도 익숙해졌지만, 그렇다고 처음부터 방송이 쉬웠을 리는 없다. 김씨는 돈 때문에 유튜브에 매달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처음부터 월세라도 벌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방송이었다.

"첫 영상 올리고 6개월을 접었어요. 너무 어색하고, 인기도 없는 것 같고. 그래도 돈 때문에 다시 하기로 결심했죠. 사실 저는 페이스북에서 먼저 활동한 케이스인데요, 구독자 10만명이 됐는데도 컨텐츠가 삼류 컨텐츠여서 그런지 광고가 안 들어오더라고요. 아무래도 기업 친화적인 이미지가 아니니까. 남들은 페이스북 인스타 이런걸로 광고 따고 돈도 번다는데 배가 아팠죠. 그래서 유튜브 했습니다."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샌드박스(MCN회사)라는 소속사도 생겼다. 채널 방향성도 논의할 수 있고 광고 진행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소속사 내 다른 유투버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작년 말엔 샌드박스에서 선정한 '오늘꼭보고싶었상'이란 상도 받았다. 다른 유튜버들이 연말파티에서 보고 싶은 크리에이터로 김덕배를 꼽은 것이다. 이제는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사람들도 꽤 생겼다.

[캡쳐=유튜브 김덕배 이야기]

◆ 유튜버 되고 인생이 달라졌어요

"술집에서 술먹기 좋죠. 옆 테이블에서 알아보면 같이 합석하고. 제일 좋은 건 수익이 들어오면서 생활이 많이 안정됐다는 점입니다. 또 유튜버가 되기 전에는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유튜버 꿈꾸는 분들 대상으로 강연도 하고, 개그맨 안일권씨 김대범씨도 만났었고,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것도 재밌고요."

얼굴이 알려지면서 단점도 많다. 내용이 자극적이다 보니 악성 댓글도 좀 달리는 편이고, 사과 영상을 찍기도 했었다. 그냥 욕만 하면 상관없는데, 예전에 다녔던 초등학교부터 언급하면서 구체적으로 저주를 퍼붓는 사람도 있었다. 결국 위협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까지 했지만, 결국 누군지 찾지는 못했다.

"유튜브가 워낙 익명성이 강해서요. 정말 큰 범죄 아닌 이상은 유튜브 쪽에서 경찰에 협조 안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20만 유튜버가 사는 집' 영상까지 공개한 상황이어서 저도 무섭죠. 제 영상에서 누군가에게 피해나 상처를 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다단계, 불법 도박, 온라인 사기 등에 빠질 수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오해도 많이 받는다. 부산남자 싸움, 부산 양아치 특징 등을 다루다 보니 지역감정을 조장한다거나 정치적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도 생겼다. 사투리로 트집을 잡는 경우도 있다.

"사실 전 서울사람입니다. 지금 보시다시피 평상시에는 방송처럼 말 안하죠. 재미있게 하려다 보니 '거시기'가 안 들어가면 방송이 안되더라고요. 전 지역감정이나 정치 이런건 모르고, 건드릴 생각도 없습니다."

◆ 삼류 군상 풍자, '현장으로'

지금까지는 자리에 앉아 사람들을 리뷰하는게 주 컨텐츠였지만, 앞으로는 밖에서 돌아다니면서 구체적인 인물들을 직접 만나볼 계획이다. 현장감도 살리고 컨텐츠도 다양화 하기 위해서다. 다만 앞으로도 '삼류' 군상들에 포커스를 맞춘 방송이 될 것 같다.

"제가 경험하지 않은 것들을 영상으로 풀 수는 없으니까, 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부류한테는 저도 말 안합니다.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폭력, 수치심, 호구짓이 될 수 있는 양아치들을 풍자할 겁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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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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