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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여전히 킬러콘텐츠 의문...콘텐츠·B2B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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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 향상된 'e스포츠 생중계 서비스' 제공
스마트팩토리, VR 콘텐츠 유통 등 B2B 사업 모델 시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쥐고 흔들 '킬러콘텐츠'는 과연 무엇일까. 5G의 초고속·초저지연성 특징 덕분에 게임, 클라우드(가상 저장공간), AR·VR(증강·가상현실) 분야에 활력이 붙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콘텐츠에 대해선 물음표가 찍힌다.

왜 그럴까. 현존하는 콘텐츠 모두 4G(4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도 소비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다만 5G 시대를 맞아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됐고, 각종 콘텐츠를 더욱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돼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통신사들은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게임'을 킬러콘텐츠로 키우려는 분위기다. 특히 통신사들은 게임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e스포츠 중계 서비스'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통신사와 이용자 모두 게임의 '실시간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한다. 게임사가 구현한 선명한 그래픽은 깨짐 없이 전달할 수 있게 됐고, 유저들의 공격이 이어지는 대전(對戰)에서 발생했던 튕김 현상 또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사진 = SKT]

◆ 게임 '실시간성' 눈에 띄게 향상

여기에 통신 3사는 최근 5G 기반의 'e스포츠 생중계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화질(풀HD) 스트리밍보다 4배 높은 전송 속도로 제공되며, 시청자가 e스포츠 참가 팀들의 시선을 기준으로 관람 시점을 바꿔도 지연시간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SK브로드밴드는 '5GX 멀티뷰' 서비스를 시작했다. 복수의 영상을 스마트폰 화면에 맞춰 순식간에 분리, 조합하는 '에스타일'(S-Tile) 기술을 활용해 12개 영상이 정확한 타이밍에 중계될 수 있도록 했다.

KT는 5개의 화면을 원하는 대로 선택·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터치 한 번으로 총 20개의 풀HD 화면 중 최대 5개의 화면을 원하는 대로 선택해 플레이어의 시점에서 멀티뷰로 시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멀티뷰와 함께 놓친 장면 등을 빠르게 돌려볼 수 있는 기능을 넣은 게임 방송 서비스인 'U+게임Live'를 시작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e스포츠 특성상 주로 팀별 경기가 많은 것을 고려해 팀원 중계 화면은 물론 상대방의 게임 상황까지 동시에 볼 수 있도록 멀티뷰 기능을 적용했다"면서 "속도가 빨라지면서 게임 콘텐츠의 플레이 환경이 크게 개선돼 이용자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 스마트팩토리·스마트유통·스마트시티 등 확장 시도

한편 5G 시대를 맞아 통신사들이 B2B(기업 간 거래)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포화 상태에 다다른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모델에 초점을 맞춘 것이 사업 성과의 한계점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통신사들은 5G 스마트팩토리, 5G 스마트병원, 스마트물류·유통, 스마트시티, 미디어, 공공안전, 스마트오피스 등을 통해 B2B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SKT는 SK하이닉스에 5G망을 구축하고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반의 5G 스마트팩토리를 추진 중이다. 양사는 5G를 통해 반도체 불량품 출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생산, 물류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VR(가상현실)콘텐츠·플랫폼 패키지 유통 사업을 통해 B2B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오프라인 VR 테마파크 매장을 통해 KT가 만든 새로운 콘텐츠를 패키지화하고, VR 체험존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이를 제공하는 B2B 사업 계획이다.

LG유플러스, 5G 스마트팩토리 서비스 공개. [사진=LGU+]

박정호 KT IM사업담당 상무는 "VR 체험존 프랜차이즈 사업자인 3D팩토리와 제휴해 전국의 VR플러스, 캠프VR 매장에 KT의 VR 플랫폼과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다"며 "콘텐츠 수급이 어려운 중소사업자를 보조해 시장 자체를 키워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드론을 5G 유망 서비스로 꼽고 기술을 개발 중인 LG유플러스는 일본 통신사 KDDI와 스마트드론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통신사의 B2B 사업 전략 방향 관련 보고서에서 "통신사가 5G 기술을 바탕으로 B2B 시장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고객을 이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핵심 사업에 ICT를 접목하는 등 마케팅 고도화 노력이 필요하다"며 "향후 사물인터넷(IoT) B2B 시장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에너지 등을 통해 차별화된 비즈니스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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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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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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