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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면목·독산 등 5개지역생활권, 중심지 육성·생활SOC 확충

기사입력 : 2019년09월01일 12:02

최종수정 : 2019년09월01일 12:02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강북구 서울지하철 4호선 수유역 일대가 상업지역으로 상향돼 상업·업무지역으로 육성된다. 

또 응암역, 사가정역, 신독산역, 오류역 일대가 역세권 복합개발로 지역 중심지 기능이 확립된다. 구로구 서울럭비구장과 동부제강 부지가 새로운 생활 및 산업거점으로 육성된다. 

이와 함께 지구에서 중심기능을 담당하는 지구 중심은 공원, 도서관, 주차장과 같은 생활SOC(사회간접자본)를 중점적으로 공급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2030 서울생활권계획'에서 지정된 총 116개 지역생활권 가운데 △미아 지역생활권(동북권) △면목 지역생활권(동북권) △응암 지역생활권(서북권) △오류·수궁 지역생활권(서남권) △독산 지역생활권(서남권) 5곳 지역생활권에 대한 실행계획이 본격 실행된다.

[자료=서울시]

이들 5개 지역생활권에서는 중심지 육성과 생활 SOC 확충이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우선 지역 활력의 거점이 될 6개 중심지는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지역 중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육성한다. 또 나머지 지구에는 도서관, 주차장, 공원 같이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SOC를 촘촘하게 확충한다. 이와 함께 자치구의 의견을 받아서 지역 내 미이용·저이용 공간을 발굴해 주민편의시설을 건립하는 것과 같은 지역 여건을 고려한 지역 맞춤형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5개 지역생활권에 3개 분야, 총 33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총 사업비는 3100억원이다. 이중 시비는 2300억원, 구비 600억원, 국비 2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이중 민선7기 내 1680억원을 집중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21개 사업을 조기에 완료한다는 목표다.

33개 사업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역세권 등 중심지 육성 6개 사업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역밀착형 생활SOC 확충 17개 사업, 지역별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사업 추진 10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전체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시·구 재정과 더불어 용도지역 조정, 공공기여 등을 최대한 활용한다. 특히 생활SOC 확충의 경우 개별·산발적으로 추진하기보다 시설 간 복합화를 유도해 재정지출을 최소화하고 지역주민의 편리성을 최대화한다. 시설 간 복합화에 따른 재정지원은 시비 지원기준 등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각 지역의 현안문제를 해소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행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각 지역생활권별로 30~70명의 ‘주민참여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주민, 시·구의원, 시·구 담당 공무원,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가동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다양하게 반영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5개 지역생활권의 구체적인 실행계획(Action Plan) 세부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수유1동, 삼양동, 미아동 일대 '미아 지역생활권'에는 2개 중심지와 1개 역세권을 대상으로 상업·업무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 13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북한산 초입에 있는 빨래골입구 자재창고를 이전하고 이 곳을 오는 2022년까지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면목 지역생활권' 면목본동, 면목2~5·7·8동, 망우3동 일대에서 6개 사업이 추진된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일대를 복합개발해 중심지로 육성한다. 면목유수지 시설을 복합화해 복합문화체육센터, 청소년 문화의집, 공영주차장을 확충한다. 오는 2021년 설계에 들어가 2022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응암1·2·3동, 녹번동으로 구성된 '응암 지역생활권'에서는 4개 사업이 이뤄진다. 지역생활권의 중심지인 6호선 응암역 일대는 역세권 복합개발에 나서 상업·교육·문화 특화 중심지로 육성한다. 부족한 이 일대 생활 SOC를 확충하기 위해 서울시가 조성하는 '서울혁신파크'에 어린이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한다. 오는 2023년 운영을 목표로 한다. 

구로구 오류1·2동, 수궁동을 포함하는 '오류·수궁 지역생활권'은 5개 사업이 배정됐다. 7호선 온수역일대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해 중심지로 육성한다. 이와 함께 서울럭비구장, 동부제강 두 곳의 대형 부지를 활용해 생활 및 산업 거점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5개 사업이 추진될 '독산 지역생활권'은 금천구 독산1~4동으로 구성된다.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해 신독산역 일대 역세권을 복합개발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금천구가 공동개발하고 있는 금천구청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또 상대적으로 활성화가 낮은 시흥대로 동측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범안로(독산역~독산로) 확장을 추진한다.

시는 5개 지역생활권을 시작으로 민선7기 내 낙후·소외된 116개 지역생활권 중 60여 개 지역생활권을 대상으로 실행계획을 연차별로 수립할 계획이다.

권기욱 도시계획국장은 “생활권계획은 전국 최초의 생활밀착형 도시계획이자 실질적 지역전문가인 주민이 직접 계획수립 과정에 참여한 계획으로서 큰 의의를 갖는다”며 “5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60개 지역생활권에서 실행방안을 추진함으로써 서울지역 곳곳으로 활력을 확산시켜 지역균형발전을 도시계획적으로 실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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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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