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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 11개월 '휴관' 돌입…전체 리뉴얼 공사

기사입력 : 2019년09월01일 11:25

최종수정 : 2019년09월01일 11:25

무장애 시설 조성 등 첨단 기법이 적용된 관람시설 조성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1일부터 11개월간 전시실 전체 리뉴얼 공사로 휴관을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박물관 [사진=경기도]

이날 경기도박물관에 따르면 전시실 리뉴얼 공사는 박물관이 개관하던 해인 1996년 6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운영해 온 상설전시물을 전면 교체하는 작업으로, 사실상 공사기간 중에는 박물관을 휴관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경기도박물관은 전시물들이 설치된 지 20여년을 넘기면서 설비는 물론 콘텐츠의 노후화로 인해 새 단장의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되어 왔고, 이번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서 예산을 특별 배정해 공사를 진행한다.

이번 리뉴얼은 11개월 동안 진행되며 △무장애 시설 조성과 △커뮤니티 강화를 비롯해 첨단 기법이 적용된 관람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에 따라 쾌적한 관람환경 속에서 휴식과 놀이가 결합된 문화 공간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전시리뉴얼 공사기간(2019년 9월 1일부터 2020년 7월 31일까지) 중 전시장의 관람은 불가능하지만, 박물관에서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동호회를 비롯해 찾아가는 박물관 등은 휴관과 무관하게 더욱 활발히 운영하겠다는 계획에 있다.

찾아가는 박물관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초등학교 847개교와 복지시설 43개소, 문화축제 69개소 등 모두 959회를 운영해 왔다. 특히 휴관기간 동안에는 경기도 대표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박스, <여기가 경기>라는 주제의 교과연계 체험프로그램과 최첨단 VR서비스가 함께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도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리뉴얼을 통해 경기도박물관은 테마별 전시로 꾸며질 예정이다. 1층에는 ‘세계 속의 경기인’을 테마로 ‘선사와 고대의 경기인’과 경기도민들께서 기증해주신 유물을 전시하고, 이를 매개로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모두의 보물이 되다’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2층에는 ‘경기 천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경기라 불리우다(고려)’, ‘나라의 근본, 경기(조선)’, 근·현대 경기의 역사를 살펴보는 ‘새로운 경기’ 등의 전시가 새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도박물관 관계자는 “개관 초기만 하더라도 선도적인 시설로 관심을 모았었지만, 어느새 20여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상설전시장을 비롯해 박물관 전반의 리뉴얼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경기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 문화’를 전달하는 문화의 공간으로 변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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