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산케이 "한국, WTO 제소 시 일본에 불리할 수도"

기사입력 : 2019년08월29일 10:20

최종수정 : 2019년08월29일 10:20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한국이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경우, 일본이 불리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케이신문은 28일 한국의 WTO제소 가능성을 언급하며 "WTO 심리가 한국에 유리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 주도면밀한 외교전략이 요구된다"라고 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내에서도 극우로 분류되는 언론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G20 정상 환영 및 기념촬영 식순 중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수출규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지난 2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기로 각의(국무회의) 결정하자, 한국도 12일 화이트리스트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대항 조치에 나섰다. 한국 정부는 WTO에 일본을 제소하는 등의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안전 보장 상 수출관리일 뿐 무역제한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내에선 한국이 일본의 부당성을 주장하면서도 같은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WTO 제소가 합리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입장은 다르다. 아라키 이치로(荒木一郎) 요코하마(横浜)국립대 교수는 "WTO는 한국의 제소를 받아들여 일본의 조치를 심사할 뿐"이라며 "한국의 대항조치는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WTO 분쟁해결 절차에 비춰봤을 때, 한국이 제소한 뒤에 일본이 연이어 같은 취지로 한국을 제소하는 것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WTO에 일본을 제소할 경우, 일본 정부는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21조를 근거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해당 조항은 예외규정으로 군사전용의 우려가 있는 물자를 규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제소했던 안건에서, WTO는 크림반도 분쟁을 배경으로 볼 때 러시아의 행동은 안보상 정당하다며 러시아의 주장을 인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WTO에서 심리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추가관세 관련 제소에선 WTO 관계자가 "러시아의 사례와 비교해 안보 상 이유가 약하다"고 밝히는 등, 미국이 불리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도 이러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WTO제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은 28일 기자단에 "한국의 (제소)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어떤 형태로 제소할 것인지 생각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신문은 "한국이 사전에 속내를 밝힐 거라 생각하긴 어렵다"면서 "한국이 제소할 경우 일본이 불리해질 우려가 있다"고 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