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美 CSIS “北 박천 우라늄공장 현재 활동 없어, 효용 불분명”

기사입력 : 2019년08월22일 10:35

최종수정 : 2019년08월22일 10:35

위성사진 분석 결과 유지·관리 수준 작업만
“北이 폐기 제시했다면 협상전술에 불과”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북한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 폐기 대상으로 제시한 핵 시설 중 한곳으로 알려진 박천 우라늄 정광 시험공장이 현재 큰 변화나 뚜렷한 활동 없이 유지·관리되는 상태로 보인다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이날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올린 보고서에서 “이 시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현장을 방문한 이후 25년 넘게 국제 사찰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만약 미국과 북한의 새로운 비핵화 선언과 합의가 이뤄진다면 사찰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랑선성=뉴스핌] 특별취재단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차량이 지난 2월 26일 오전 베트남 랑선성에 위치한 동당역에서 호위대의 경호를 받으며 나서고 있다. 최상수 기자 2019.02.26 kilroy023@newspim.com

박천 공장은 1950년대 후반 또는 1960년대 초에 설립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시설은 원래 원자로 감속 재료인 흑연이나 희토류 등을 생산하기 위해 옛 소련에 의해 지어졌으며, 소련 철수 이후에는 정제된 우라늄 광석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가동돼 왔다.

보고서는 2002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박천 공장 일대를 찍은 위성사진을 토대로 볼 때 공장은 완전히 가동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철 함유 광석을 처리하는 등 유지·관리 수준의 작업만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북한 핵 활동에 대한 박촌 공장의 효용성은 불분명하다고 평가하며 “만약 북한이 이 시설을 하노이 회담에서 제기한 ‘5개 핵시설’의 하나로 제시했다면 북한이 핵심 역량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협상 전술과 일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1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베트남을 떠날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왜냐하면 그는 (핵시설) 1~2곳을 없애길 원했다. 그렇지만 그는 5곳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이 시설이 휴면 상태라고 하더라도 과거 우라늄 함유 광석을 우라늄염으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나온 유독성 부산물이 주변 지역과 강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환경 정화의 중요한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heog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