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13일 2020예산안편성당정협의 열어
"예산의 집중성 높이고 시급성 반영할 것"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당정은 내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해 확장적 재정운용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일본대응 예산에도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2020 예산안 편성 당정협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윤관석 정책위수석부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8.05 kilroy023@newspim.com |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기대응과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내년도 예산은 확장적 재정운용 기조를 가져가기로 했다”며 “예산의 집중성을 높이고 시급성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부의장은 이어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서도 여러 부품소재 관련 예산이 추경에도 편성됐는데 예산을 과감히 발굴해서 반영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날 당정협의에서 당은 기획재정부의 내년도 예산편성 관련 전체적인 재정 기조와 주요 내용 등을 보고 받았다. 또한 상임위 별로 간사들이 참석해 주요 정책 예산에 대한 질의와 예산 반영을 위한 건의 등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한 대응 예산으로는 “이번 추경에서는 2720억원 정도가 편성됐는데 내년 본예산은 1조+α(알파)가 될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예산을 발굴해야 하니까 그런 부분에서 과감히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수가 줄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연히 세수 현황도 같이 파악해서 균형있는 에산을 가져갈 것”이라며 “균형 속에서도 확장재정 운용 방향에 대한 건의가 있었고 기재부도 그 부분에 대해 의견을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협의에는 이인영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각 상임위별 간사 등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정부 측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구윤철 기재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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