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모습 드러낸 화웨이 OS 훙멍, 안드로이드 대체 가능성 주목

기사입력 : 2019년08월12일 15:32

최종수정 : 2019년08월12일 15:33

자체 개발 OS 공개하며 대내외 자신감 내보여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응용 가능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미국의 표적이 되고 있는 중국 통신 장비업체 화웨이(華爲)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인 훙멍(鴻蒙)을 공개하며 OS 자립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화웨이측은 최근 '훙멍 OS의 스마트폰 탑재 준비를 마쳤다'며 훙멍 OS의 완성도를 강조했다.

[사진=바이두]

중국 경제 매체 메이르징지(每日經濟)는 화웨이가 9일 열린 개발자 대회에서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OS 훙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위청둥 (余承東) 화웨이 소비자 제품 부문 CEO는 훙멍을 ‘사물인터넷(IoT)시대의 미래 OS’라고 소개했다.

훙멍이 가진 최고 강점으로 TV,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각종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한 점을 꼽았다. 위 CEO는 ‘향후 만물 인터넷 시대에서는 태블릿 PC, 스마트 워치 등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들이 등장할 것’이라면서 ‘훙멍은 최초의 분산형 아키텍처를 채용한 OS로서 스마트 TV,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동시에 지원한다’고 전했다.  

홍멍은 최적화를 통해 하드웨어 성능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마이크로 커널(微內核) 기반으로 제작된 훙멍은 다른 OS보다 훨씬 안전하고 빠른 응답 속도가 장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훙멍 OS를 채용한 첫 제품은 스마트 TV인 룽야오(榮耀, 아너)가 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OS 개선판인 2.0 버전을 발표하고 다양한 화웨이 제품에 해당 OS를 탑재할 예정이다. 현재 훙멍 OS 개발에는 4000~5000명의 개발 인력이 투입돼 있고 미중 무역 전쟁의 격화로 OS 출시가 예정보다 앞당겨 졌다고 중국 경제 매체 21스지징지(21世紀經濟)는 전했다.

스마트폰 탑재 여부에 대해 위 CEO는 ‘훙멍 OS의 스마트폰 개발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안드로이드를 대체할 수 있다’며 ‘다만 일단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할 것’이라 밝혔다.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 곧바로 훙멍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는 9월 출시를 앞둔 화웨이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Mate 30에 안드로이드가 탑재될지에 이목이 쏠려 있다.

전문가들은 훙멍의 성공에는 OS 자체 완성도 및 개발자 생태계 구축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화웨이는  10억 달러를 들여 훙멍 개발자 생태계 조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관련,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은 80% 이상의 지원금이 중국 이외의 지역 개발자 양성에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훙멍 OS는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구글의 새로운 OS ‘퓨시아(Fuchsia)’와도 경쟁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퓨시아는 안드로이드, 크롬 OS 를 잇는 구글의 차기 OS다.  퓨시아 OS는 구글의 스마트폰, 스마트 스피커, 노트북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훙멍 OS의 적용 대상과 겹친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위 CEO는 인터뷰에서 ‘훙멍이 퓨시아보다 성능면에서 3~5배 뛰어나다’면서 훙멍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웨이는 구글에 비해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스마트 디바이스 판매량은 매년 3억대를 넘는다. OS 응용 가능분야가 그만큼 더 광범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chu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