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러 최신 미사일과 비슷한 北 미사일, 기술 지원설 '모락모락'

기사입력 : 2019년08월07일 08:29

최종수정 : 2019년08월07일 17:18

VOA, 러시아는 실전투입까지 15년, 北 3차례 만의 성공
마커스 실러 "러시아 직접 기술제휴 가능성 높다"
게리 세이모어 "러시아 정황 증거 여러차례 포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최근 발사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러시아가 2000년대 초반 개발한 최신형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비슷한 궤적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러시아가 직접 북한에 기술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은 지난 5월 처음 공개한 후 단 3차례 시험비행 만에 발사에 성공했다. 이스칸데르 SS-26의 경우 러시아가 1990년대 개발을 시작해 실전 투입까지 약 15년이 걸린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속도다.

사진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이 강원도 원산일대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박사는 "최근 북한이 공개한 신형 무기들은 모두 시험 횟수에 비해 상당한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자체 역설계가 아닌 러시아의 직접 기술 제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러 박사는 이번 미사일 뿐 아니라 최근 공개된 신형 무기 전반에 걸쳐 러시아의 직접적인 기술 유입을 의심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탄도미사일 개발 성공까지 최소 10회 이상의 비행 실험을 했지만,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 등 최신 무기 체계 비행 실험이 모두 10회 미만이었고, 이는 미사일 개발 사상 유례가 없는 통계라는 분석이다.

조너선 맥도웰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박사는 "러시아의 직접 기술 제휴 가능성은 미국 학계에서도 논쟁적인 상황"이라면서도 "러시아가 1957년 세계 최초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 발사에 성공하기 전까지 서방국들이 인공위성 역량을 오판했던 사례도 있어 북한의 자체 개발 역량이 없다고 단정짓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토머스 카라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국장도 "북한은 2000년대부터 다양한 미사일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며 "외부로부터 상당 수준의 직접적인 기술 제휴 없이 자체 역량 만으로 개발에 성공했을 것으로 상상하기 어렵다"고 제기했다.

이를 넘어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담당 조정관은 "최근의 신형 미사일을 포함해 북한의 미사일이 러시아로부터 왔다는 정황 증거는 여러 차례 포착됐었다"고 말했다. 다만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북러 사이에 어느 시점에 어느 정도의 기술 제휴가 이뤄졌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