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월가 '무역戰 장기화' 美 이익-주가 전망 줄하향

기사입력 : 2019년08월07일 04:19

최종수정 : 2019년08월07일 04:19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각) 상승 반전, 전날의 패닉에서 벗어났지만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무역 냉전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S&P500 기업의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한편 뉴욕증시의 주가 목표치 역시 낮춰 잡은 것.

무거운 표정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와 함께 주가 급등락이 연일 이어지는 한편 또 한 차례 충격이 발생할 경우 11년 전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당시와 흡사한 패닉 매도가 쏟아질 수 있다는 경고다.

6일(현지시각)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내고 올해 미 S&P500 기업의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3.80달러 낮춘 166.20달러로 제시했다.

아울러 내년 이익 전망치 역시 4.25달러 하향 조정했다. 2020년 기업 이익 성장률이 4.8%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월가 평균 전망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경고와 환율조작국 지정으로 인해 위험 수위에 이른 중국과 무역 마찰이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 전까지 지속, 기업 수익성과 주식시장에 타격을 가할 여지가 높다는 분석이다.

골드만 삭스 역시 한 목소리를 냈다. 내년 대선까지 무역 협상 타결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 올해 S&P500 기업의 이익 성장률 전망치를 6%에서 3%로 떨어뜨린 것.

추가 관세와 중국의 보복으로 실물경기 한파가 불가피하고, 특히 IT 섹터의 수익성이 크게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웰스 파고 역시 투자 보고서에서 “무역 전쟁이 내년 대선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기업들이 2년간 관세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 역시 월가의 기업 이익 전망치가 아래로 기울고 있고, 향후 2개월간 증시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밖에 UBS와 크레디트 스위스(CS) 등 주요 IB들이 일제히 뉴욕증시의 변동성 확대 및 급락 리스크를 경고했다.

리먼 파산 당시와 흡사한 투매가 벌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노무라는 투자 보고서에서 무역 마찰이 고조되면서 또 한 차례 ‘팔자’가 쏟아질 경우 금융위기 상황을 방불케 하는 패닉 매도와 주가 폭락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CNBC는 월가의 IB 업계가 G2(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으로 인해 뉴욕증시가 10% 추가 하락,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과 협상을 재개할 뜻을 밝힌 한편 진전 여부에 따라 추가 관세를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농산물 대량 구매를 포함한 미국 측 요구를 수용할 것을 압박하는 움직임이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이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