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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내년 미국 대선 전까지 美-中 협상 타결 난망"

기사입력 : 2019년08월07일 00:04

최종수정 : 2019년08월07일 00:04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골드만삭스는 장기전으로 치닫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 전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를 비롯한 이코노미스트들은 5일(현지시간) 늦은 오후 발간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추가 관세 발언 이후로 나온 소식들은 양국이 강경 노선을 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2020년 대선이 끝나기 전에는 무역 협상을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골드만은 중국이 "미국 농산물 수입을 중단하고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위안으로 절하되는 것을 용인했다는 점으로 봤을 때 중국 정책자들이 중대한 양보를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커졌다"며 "대신 필요할 경우 분쟁 해결을 위해 미국 대선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움직임이며, 따라서 무역 협상 타결은 이제 요원해졌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골드만삭스의 이같은 전망은 전날 미국이 중국을 공식적으로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한 직후 발표됐다.

미 재무부는 중국이 국제 무역에서 불공정한 경쟁 우위를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 환율 전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달러당 위안화 가치가 7위안을 넘어서면서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조치가 내려졌다.

지난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는 참모들의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한 것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수입품 3000억달러에 대한 10% 관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독자적인 결정이라는 것이다. 미국은 오는 9월 1일부터 대중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 "연준, 10월에 세 번째 금리 인하" =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총 3번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연준이 무역전쟁 위협이나 채권 시장의 기대, 세계 경제 성장 우려에 점차 반응하고 있다며 오는 9월 기준금리를 내리고 10월에 세 번째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정책 리스크 관점에서, 여기에 브렉시트 노딜 가능성도 더해지면서 시장은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기대한다"면서 "오는 10월 25bp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총 75bp 인하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9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75%, 50bp 인하 가능성은 15%, 동결 가능성은 10%로 전망했다. 10월에는 25bp 인하 50%, 50bp 인하 10%, 동결 40%로 예상했다.

골드만은 "12월 통화정책 회의때 까지 인플레이션 수치가 대략 2%에 도달하면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를 멈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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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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