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北, 8일 만에 3번‧새벽에만 미사일 쏜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北, 7월 25일‧31일 이어 8월 2일도 미사일 발사…도발 빈도 급증
세 차례 발사 모두 새벽 시간대…北 의도 ‘주목’
전문가 “한‧미 압박 및 신무기 시험 목적”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2일 새벽 단거리 발사체를 또 다시 발사했다. 지난 7월 25일과 7월 31일에 이어 8일 만에 세 번째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2시 59분과 3시 29분께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사거리는 220km, 고도는 25km, 최대 속도는 마하 6.9(약 8445km/h)인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달 31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 보도를 통해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신형 방사포가 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이는 지난 7월 25일 도발 이후로는 8일 만, 7월 31일 도발 이후로는 단 이틀 만에 이뤄진 도발이다. 7월 25일 도발이 5월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76일만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도발 빈도가 크게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해 ‘총 12번의 도발이 있었던 2017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2017년 5월 14일부터 5월 29일까지 약 2주 간 총 4번의 도발을 실시했던 바 있다.

특히 세 번의 도발 모두 새벽 시간대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 의도에 관심이 모아진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도발한 시각은 지난 7월 25일의 경우 오전 5시 34분과 5시 37분이었고, 7월 31일의 경우 오전 5시 6분과 5시 27분이었다. 8월 2일 도발도 새벽 2시 59분과 3시 29분에 이뤄졌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달 31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 보도를 통해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쌍안경을 들고 밖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 신인균 “한미연합훈련‧F-35 도입 저지 및 북미실무협상 주도권 확보 의도”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우선 북한의 도발이 급격히 빈번해진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분석했다.

먼저 “북한이 신무기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실전배치를 위한 성능 시험을 하기 위해 발사체의 시험발사 횟수를 늘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신 대표의 주장이다.

신 대표는 “북한이 5월 발사한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7월 31일 발사한 방사포 모두 북한의 신형 무기들”이라며 “무기체계라는 것은 한 번 쐈다고 성공한 것이 아니고 최소 10번 정도는 시험해서 그 중 70% 이상 성공을 해야 신뢰성을 인정받고 실전배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이렇게 도발이 빈번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이어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 국면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면죄부를 준 것도 있기 때문에 북한은 이런 상황에서 신속히 무기개발을 성공시키기 위해 페달을 밟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3대 한미연합훈련 중 하나인 독수리 훈련이 이뤄지는 모습. 지난 3월 한미 양국은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패트릭 샤나한 미국 국방장관 대행 간 전화통화를 통해 키 리졸브 연습, 독수리훈련, 을지프리엄가디언 연습 등 3대 한미연합훈련의 종료를 결정했다. 대신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조정한 새 한미연합지휘소연습 '19-1 동맹연습'이 지난 3월 4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됐으며, '19-2 동맹연습'은 8월 5일부터 20일까지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PX) 형태로 실시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새벽 시간대 도발은 美 압박 및 기습공격 실전적 훈련 목적”

또 다른 이유로는 ‘오는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및 군의 F-35 전투기 추가 도입 등을 저지하기 위한 목적’도 거론된다.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8월 5일부터 20일까지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PX) ‘19-2 동맹’ 연습을 실시하기로 사실상 확정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대남선전매체들을 통해 “한미가 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할 경우 북미 실무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강경 입장을 수차례 발표했다.

신 대표는 이와 관련해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한미연합훈련을 저지하기 위한 목적도 분명히 있다”며 “동시에 우리가 연내 도입하기로 한 F-35 40대 이외에 추가로 20대를 더 도입할 것이라는 설이 나오니까 ‘F-35 추가 도입을 하지 말라’는 경고적 메시지의 의미로 도발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우리하고는 관계 없다’, ‘동맹국에는 영향이 없다’고 하는데, 모든 미국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당장 오늘 유엔주재 영국‧프랑스·독일 대사가 3국 공동성명을 내 북한에 ‘미국과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던 것만 봐도 미국만 애써 모르는 척 하지 국제사회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이어 “이러한 우려는 미국 국내 정치에도 영향을 미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파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은 어쩔 수 없이 북한에 액션(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게 될 텐데, 그런 부분을 의도하고 도발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아울러 “북한은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리면서, 뒤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등과 은밀하게 실무협상 물밑접촉을 위한 사전작업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연이은 도발을 통해 미국이 자신들이 원하는 카드를 빠르게 제시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그러면서 “북한의 최근 세 차례 도발이 모두 새벽 시간대에 이뤄진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도발을 하면 미국 현지시간으로는 낮이나 저녁쯤이기 때문에 미국에 좀 더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 대표는 “새벽 도발은 미국을 좀 더 압박하기 위한 것도 있고, 또 기습 공격을 위한 실전적 훈련을 하기 위한 것도 있다”며 “원래 기습 공격은 새벽 3~5시 사이 심야 시간대가 취약 시간대라는 이유로 새벽에 이뤄지는데 이러한 실전적 훈련을 하기 위해 새벽에 도발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