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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우리금융그룹과 ‘성별 균형 자율 협약’ 체결

기사입력 : 2019년08월02일 10:59

최종수정 : 2019년08월02일 10:59

우리은행·우리카드·우리에프아이에스 등
2022년까지 여성 부장급 10~15% 이상
부부장급 20~45% 이상 확대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여성가족부가 2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은행·우리카드·우리에프아이에스와 ‘기업 내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실천과제를 담은 자율 협약’을 각각 체결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협약식에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 이동연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이사, 최동수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정종숙 우리은행 부행장보, 송한영 우리은행 상무 등이 참여한다.

우리은행·우리카드·우리에프아이에스는 협약서에 채용부터 승진까지 성차별 금지 노력은 물론 2022년까지 부장급 여성비율 10%~15% 및 부부장급 여성비율 20%~45% 달성을 통한 여성 고위직 대폭 확대, 양성협업 우수사례 전파 등에 대한 실천내용을 담았다.

특히 우리은행은 지난해 남녀가 협업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양성협업지수‘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72점을 받아 국내 브랜드 가치 상위 40개 기업(평균 52점) 중 대상을 차지했다.

또 우리카드는 ’여신금융업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에 따른 채용 방식을 도입, 2018년 하반기 신입공채부터 필기전형 및 정보가림면접(블라인드면접) 방식을 적용하는 등 공정 채용절차 확보했다. 그 결과 여성 채용 비율이 2018년 38%에서 2019년에 61%로 크게 증가했다.

우리에프아이에스는 금융ICT 토탈 아웃소싱 서비스 회사로 신규 채용자 중 여성비율을 2015년 19%에서 2018년 44.7%로 꾸준히 늘려왔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차세대 여성지도자 양성에 대한 지원과 함께 성평등 기업문화 확립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남성과 여성이 상호 존중하며 협업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인재가 양성될 수 있다”라며 “여성에게도 남성과 동등하게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와 조건을 부여하는 것이 유리천장 해소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우리카드·우리에프아이에스의 양성협업 우수사례가 널리 전파되고, 더 많은 금융 기업이 동참하여 우리사회 전반에 성평등한 조직문화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가부는 여성의 진출은 활발한 편이나 관리 직위의 여성비율이 낮은 금융권 기업의 성별 다양성 제고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금융권 기업과의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동반관계)’ 자율협약을 연이어 체결하고 있다.

앞서 메리츠자산운용, 케이비(KB)국민은행, 케이비(KB)증권, 에스시(SC)제일은행이 자율협약에 참여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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