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자유한국당 안보관련 의원총회
"한일 해법은 오직 외교적 해법뿐"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일본 수출 규제를 선거 전략으로 활용하지 말고 외교적 해결에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지난 30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더불어민주당 128명 의원들에게 배포한 ‘한일 갈등에 관한 여론 동향’ 보고서를 염두에 둔 지적이다.
문제의 보고서에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여야 대응방식 차이가 총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78.6%로 절대 다수였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를 통해 이뤄졌다.
나 원내대표는 1일 한국당 의원총회서 “한일 갈등에도 (정부와 집권 여당에겐) 정권연장과 표계산 밖에는 없었다”며 “한일갈등 해법은 외교적 해법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안보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01 leehs@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외교 해결과 대한민국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원내대표 회동 때마다 산업경쟁력 강화 위한 규제 철폐와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 등을 주장했지만 민주당의 답은 오로지 추경이었다”라며 "그러나 추경안을 보면 실질적으로 이 추경으로는 5년이 지나도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그동안 왜그렇게 관제 친일·반일 프레임에 얽매였는지 알 수 있었다”라면서 1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지만 한국당 지지율이 다소 올랐는데, 국민들이 선동에 속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일 무역 보복에 대응하는 건 외교적 해법만이 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내일 한미일 외교 장관 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일종의 동결을 요구하면서 분쟁 중단 협정을 촉구한다는 보도가 있다”며 “한이밀 외교장관 회담이 외교 해결 실마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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