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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4.0] 소리로 드론을 떨어뜨린다...'안티드론' 비즈니스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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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대 카이스트 교수 인터뷰

[편집자] 뉴스를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취재기자의 눈으로 보는 것은 차이가 크다는 걸 종종 느낍니다. 물론 기자의 탓이 크겠지요. 자율주행이 코앞에 왔다고 믿었는데 막상 ICT 출입기자가 되어 가까이에서 보니 '한 세대가 지나도 가능할까' 싶습니다. '대한민국=ICT 선진국'인줄 알았는데 요즘은 '클라우드에선 영원한 2인자'라고 회의하고 좌절합니다. 장미빛 전망이  넘쳐나는 ICT현장에서 까칠한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저 혼자 좌절하고 고민하기는 억울하니까요.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1 아마존이 지난달 수개월내 '드론'을 이용해 택배 배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누군가 드론에 사용되는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해킹하면 옆집으로 갈 택배가 우리집 마당에 떨어질 수 있다.

#2 런던 경찰이 지난 9일 과속·난폭운전을 단속하기 위해 군사용 드론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드론도 활동을 장담할 수 없다. 누구나 드론을 향해 특정 소리를 보내면, 새처럼 날던 드론이 곤두박질 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론을 떨어뜨리는 '안티드론' 기술이다. 예외가 없이 모든 드론은 공진주파수에 노출되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진다. GPS 해킹에도 무방비다.

드론이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지금, 심각한 보안취약점이 지적됐다. 뉴스핌은 지난 25일 대전 카이스트 본원을 찾아, 김용대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얘기를 들어봤다.

김용대 카이스트 교수가 지난 25일 뉴스핌과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

◆ '공진주파수=소리' 이용, 드론 추락시켜 

소리로 드론을 떨어뜨리는 원리는 간단하다. 김용대 교수는 "드론에 탑재된 '자이로스코프'라는 평형계 센서에 공진주파수와 일치하는 소리를 가하면 작동을 멈춘다"면서 "사람이 달팽이관 문제로 평형을 잡지못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

자이로스코프는 드론 균형을 유지하고 상하 이동, 방향 및 위치에 대한 비행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공진(Resonance)은 특정 주파수에서 에너지가 집중되는 자연현상을 말한다. 와인잔이 특정 소리(공진주파수와 일치)에 잔이 깨지는 것도 바로 이 같은 원리다. 모든 기계장치엔 공진이 존재한다.

김 교수는 소리로 드론을 떨어뜨리는 실험 영상을 보여줬다. 드론에 소리를 가하자, 1초도 버티지 못하고 추락했다. 추락한 드론은 다시 날아오르려 안간힘을 쓰지만, 바닥에서 파닥거리길 반복할 뿐이다.

그는 떨어진 드론의 모터는 최대값과 최소값을 오가기를 반복하면서 날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 실험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시판 중인 드론에 장착된 자이로스코프별 공진주파수를 보여주며, 대부분의 드론이 소리로 추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소리는 비행중인 드론에 정확하게 조준해 보내기 어렵고, 소리 자체가 멀리 전달되지 않는 특성으로 실제 사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GPS 암호화 안돼...GPS 교란시켜 원하는 곳에 드론 보낼 수 있어"

소리를 이용한 안티드론의 취약점을 보완한 것이 GPS 해킹을 이용한 방식이다.

김 교수는 날고 있는 드론에 위조된 GPS 신호를 보내, 자신이 원하는 위치로 드론을 보내는 실험영상을 틀었다.

그는 "GPS는 RF무선방식으로 전송거리가 길다"면서 "GPS를 위조하면 드론이 위치를 못 찾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GPS 신호를 위조해 원하는 위치로 드론을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GPS는 암호화가 안돼 보안을 적용할 수 없다. 북한의 GPS 교란 뉴스가 자주 등장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래 실험 영상은 GPS 신호를 위조해 드론을 해커가 원하는 곳으로 보내는 장면이다. 

그는 '안티드론'을 비즈니스 관점에서 봐주길 당부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15년 런던 히드로 공항에 드론이 40분간 떠 있던 적이 있었다"며 "이 때 40분간 모든 비행기 이착륙이 중단됐다. 그야말로 대형 재난이었다.  이때를 기점으로 드론을 떨어뜨리는 기술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강조했다. 드론을 이용한 폭탄테러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안티드론 기술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어 "해외에선 '안티드론' 산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며 "이 기술을 바라보는 시각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그는 '소리로 드론을 떨어뜨린다'는 논문 발표 후, 정부 관계자들의 방문이 이어졌다고 고백했다. 정부는 안전한 드론 제작 뿐 아니라 안티 드론 기술, 즉 창과 방패 기술 모두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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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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