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특사·한일 정상회담 반대 우세
20~40대, 절반 이상이 ‘타협 반대’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최근 심화된 한·일 갈등을 외교적 타협으로 풀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반대하는 여론이 찬성하는 여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6일 YTN ‘노종면의 더 뉴스’ 의뢰로 한일 갈등 해법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외교적 타협론' 반대 응답이 48.8%로 찬성(40.8%)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0.4%였다.
'한일 갈등 해소' 외교적 타협론에 대한 국민여론 [자료=리얼미터] |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호남과 충청권, 경기·인천, 20대~40대에서 반대 여론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의 10명 중 7명 이상이 경색된 한일 관계를 외교적으로 풀어내는데 반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 60대 이상에서는 찬성 여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 지지층의 70% 이상은 대일 특사 파견, 한일정상회담 추진 등 외교적 타협론에 찬성했다.
서울과 50대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