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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쿠웨이트 원유 생산 재개 논의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7월25일 05:30

최종수정 : 2019년07월25일 05:30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세계 경제 성장 둔화가 원유 수요를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 측면에서 원유 생산 증대 소식이 나오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으나 시장은 허리케인 배리로 인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영향이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9센트(1.6%) 내린 55.88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벤치마크인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도 65센트(1%) 내린 63.18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원유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쿠웨이트 국영방송 KUN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양국의 중립지대에서 공동 운영 중인 원유 생산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는 4년 전 카프지와 와프라 등 공동 운영중이던 유전 지대에서 하루 평균 50만배럴(bpd)의 원유 생산을 중단했다. 이는 전세계 원유 공급의 0.5% 수준이다. 

장초반 유가는 19일로 종료된 지난주 미 원유 재고량이 크게 감소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로 상승했으나 유가 상승세는 이어지지 못했다.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1080만배럴 감소하면서 시장 전문가 예상치 400만배럴 감소를 웃돌았다. 

시카고 소재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시장은 원유 재고 감소가 허리케인 배리의 영향이라고 평가하고 있어 EIA 발표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멕시코만 인근 정유사들은 이달 초 허리케인 배리 상륙에 앞서 생산 시설을 철수했던 바 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정세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미 해군 함정은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에서 두 번째 이란 무인기(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나 무인기가 바다로 떨어지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대화할 준비가 돼 있으나 항복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그렇지 않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영국은 이란 선박 나포 위협에 맞서기 위한 유럽국가 주도 걸프 해역 호위 작전 활동 추진과 관련 프랑스와 이탈리아, 덴마크, 네덜란드의 지지를 얻으면서 중동지역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이란 군 최고지도자의 군사 고문은 이란이 자국을 보호하겠다고 밝힌 호르무즈 해협에서 어떤 지위 변화가 있을 경우 위험한 대결의 문을 여는 셈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이번주 페르시아만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소한 상당한 물리적 원유 공급 교란이 발생하기 전 까지는 강세장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일중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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