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화이트리스트서 추가로 한국 배제"
이인영 "백태클 반복 한국당, X맨 소리 들어"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일본 참의원 선거가 집권 여당 자민당 과반의석 확보로 마무리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에 추가경정예산 처리 등 국회 정상화 협조를 촉구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미중 무역 갈등이 심한데다 일본 수출 규제가 벌어졌음에도 한국당은 끝까지 추경을 외면했다”며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들을 위한 국가 예산 운영인데 한국당은 끝내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행위가 7월 말이나 8월 초 쯤 자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쯤 되면 규제한 3개 품목 뿐만 아니라 100개 가까운 중요품목이 규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22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일본 집권 여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을 확보한 만큼 이제부터 경제 침략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일본 횡포로 안보질서까지 흩뜨러뜨리는 상황에서 정부도 당도 국민도 비장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북한 팔이’도 모자라서 ‘일본 팔이’한다고 정부여당을 비난하는데 국익에 초당적 협력해야 할 제1야당의 인식인지 귀를 의심했다”며 “한국당은 분란 부채질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89일째 추경처리가 지연되는 것은 전적으로 한국당 때문”이라며 “다함께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백태클’만 반복하는 국민들로부터 X맨이란 비판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인순 최고위원도 “나경원 원내대표 추경 처리에 대한 국민사과는 커녕 일 경제보복대응위한 추경조차 생색용이라고 매도하며 국가가 처한 위기를 모른척하고 있다”며 “민생을 팽개치고 발목잡기에 몰두한 한국당이 추경을 심사할때까지 기다릴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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