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문] 황교안, 日 문제 해결 위한 '청와대 회담' 제안

기사입력 : 2019년07월15일 08:42

최종수정 : 2019년07월15일 08:42

일본 경제보복 조치 규탄
대일특사 파견 등 방안 제안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강하게 규탄하며 정부에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황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당은 일본의 경제보복을 준엄하게 성토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면서 "우리정부가 지난 8개월동안 예후와 경고를 무시하고 이에 대비하지 못한 것은 정말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우리에게 닥칠 피해를 최소화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일특사 파견 △미국이 나서도록 설득 △외교라인 교체 △장단기 해법을 찾아갈 협력 대응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황 대표는 이같은 제안을 논의하기 위한 대통령과의 회담도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2019.06.21 leehs@newspim.com

다음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함께 해주신 언론인 여러분,
자유한국당 대표, 황교안입니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우리 경제가
예측하기조차 어려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오늘 저는 당면한 위기 상황에 대한
저와 우리 당의 제안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현재 일본이 자행하고 있는 퇴행적 경제보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우리 당은 일본의 경제보복을 준엄하게 성토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우리 정부가 지난 8개월 동안 예후와 경고를 무시하고
이에 대비하지 못한 것은 정말 아쉬운 일입니다.

국가적 위기에, 과거를 다시 꺼내 따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동안의 태만이 의도된 것이라면
묵과할 수 없습니다.

더 큰 위기가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는
“정부가 아직도 해야 할 일은 외면한 채
면피용 생색내기 이벤트에만 여념이 없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니기를 바랍니다.

‘반일감정’을 계속 국내정치에 이용하고
‘국론분열’의 반사이익을 꾀한다면,
정부의 국정을 감시할 의무가 있는 제1야당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문제 해결의 핵심은 역시
그동안 대한민국의 성공방정식이었던
‘한미일 공조’를 복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켜온 ‘한미일 경제안보 공동체’는
동아시아 평화와 발전의 초석이면서
자유민주주의 발전의 모범이 되어 왔습니다.

‘무한경쟁’으로 치닫는 국제경쟁에서
한미일의 경제안보 공동체는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이제라도 호혜의 정신과 대화로 오해를 풀고,
북핵문제 해결 등 미래지향의 공동목표에 협력해 나가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우리에게 닥칠 피해를 최소화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고자 합니다.

첫째, 서둘러 대일특사를 파견할 것을,
대통령께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이 문제는 결국 외교적으로 풀 수밖에 없고,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합니다.

어떤 나라든, 국익을 우선에 두고
국가 간 신뢰를 토대로 움직이는 것이
국제사회의 기본 질서입니다.

우리의 대일 외교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국익을 중심에 두고,
상호 신뢰를 바탕에 둔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일본과의 과거 악연은 한순간에 풀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지향적인 ‘상생의 해법’이 더욱 절실합니다.

중요한 것은 타이밍입니다.

시간을 끌면 한일관계의 복원은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둘째, 미국이 우리와 같은 입장에서
일본의 잘못된 행동을 막아내도록 설득해야 합니다.

미국이 나서지 않으면,
관성이 붙은 일본의 독주를 막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대미특사 파견 등 가능한 방안을 찾아주실 것을,
대통령께 요청합니다.

우리 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제안했고,
국회의장께서도 동의하셨던 ‘국회 대표단’의 방일과 함께
국회 차원의 ‘방미 대표단’ 추진도 제안합니다.

셋째, 우리의 외교라인을 조속히 교체해야 합니다.

이런 극단적 사태가 벌어지도록 방치한,
외교라인의 무능과 무책임을 질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속히 대화를 재개할 수 있도록,
‘불신의 대상’이 되어있는 외교부장관과 외교라인 전체를
반드시 교체해야 합니다.

넷째, 장단기 해법을 찾아나갈 협력 대응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해야 합니다.

정부와 경제계, 그리고 정치권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정 협력 위원회’ 구성 등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 자유한국당도
당내에 ‘일본수출규제 대책특위’ 등을 구성하여
적극적인 대책을 찾아나갈 계획입니다.

국회 내에 ‘일본규제 관련 대책 국회 특위’도 구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를 통해,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지원책 및
화학물질관련 규제혁파 등
장단기 대책도 논의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전경련과 일본 경단련을 비롯한 양국 경제단체들 사이에
교류를 유도하고 지원하는 방안도,
민관협력 시스템의 틀 안에서 찾아나가기를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러한 논의를 하기 위한
청와대 회담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실질적 논의가 가능하다면,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습니다.

청와대의 조속한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저와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해법을 제시하고 힘을 보탤 자세와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h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려아연·영풍, 상호 비방하며 지분 전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75년간 공동으로 경영을 이어가던 고려아연과 (주)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 측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배임, 주가 조작 등 혐의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환경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수시로 위반하는 등 경영 실패의 주범이라고 지목하며 양측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는 평가다. 향후 경영권 분쟁의 관건은 양측 우호 지분(백기사)과 소액주주, 국민연금과 영풍정밀 지분 확보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사진=고려아연] ◆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입장문 발표..."영풍·MBK 공개 매수 공식 반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당사의 주주인 ㈜영풍이 기업 사냥꾼 MBK 파트너스와 결탁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 매수에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탈적 기업 사냥꾼이자 투기 자본인 MBK와 결탁해 공개 매수를 진행하는 당사의 주주 영풍은 그동안 석포제련소를 운영해 오면서 각종 환경 오염 피해를 일으켜 지역 주민들과 낙동강 수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빈발하는 중대재해 사고로 최근 대표이사들이 모두 구속됐고, 또 다른 문제인 카드뮴 누출 등 환경 오염으로 현재 구속된 대표이사들에게 추가로 실형이 구형되는 등 사회적 지탄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사업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회사 운영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아울러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는 그동안 수차례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 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과도한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는 등 약탈적 경영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목할 점은 MBK 파트너스는 영풍 및 그 특수 관계인의 지분에 대해 콜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약탈적 자본과 결탁한 공개 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당사의 경영권을 해외 자본에 재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렇게 되면 국가 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이 해외로 유출되는 엄청난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영풍 본사 전경. [사진=영풍] ◆ 영풍·MBK,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고려아연 "적대적 약탈적 M&A" 반격 고려아연과 영풍의 이번 경영권 분쟁은 지난 13일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 5036주~302만 4881주)를 공개 매수한다. 이번 공개 매수는 10월 4일까지 진행되며 공개 매수가는 주당 66만 원이다. 공개 매수 대금은 약 2조 원이다. 영풍 측은 "지난 75년간 2세에까지 이어져 온 두 가문 공동 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개 매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손잡으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다. 영풍은 공개 매수 발표 이후 최윤범 회장을 대상으로 회계 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최 회장의 배임, 주가 조작 등 5가지 혐의를 주장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공개 매수 기간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영풍의 지배력을 낮춰온 바 있다. 최윤범 회장은 현재 우호 지분을 합쳐 3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LG와 한화, 현대차 등 대기업을 우호 세력(백기사)으로 포섭했다.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 지분은 오너가를 합해 33.1%다. 양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소액주주가 가진 27.4%, 국민연금이 보유한 7.8% 지분이 관건이다. 이 같은 상황에 양측이 법적 공방과 함께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 매수도 진행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58%를 가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즉각 공시를 통해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 약탈적 기업합병(M&A)"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결탁한 MBK 파트너스와 같은 기업 사냥꾼들은 투자 수익률 극대화라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기업에 접근하는 만큼 배터리 등 대한민국 전략 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당사를 정상적으로 경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2024-09-18 12:48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