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10세 이민자 소년, 父시신과 함께 멕시코서 발견

기사입력 : 2019년07월12일 17:07

최종수정 : 2019년07월12일 17:07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과테말라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10세 소년이 멕시코에서 피습을 당한 채 발견됐다고 CN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6일 과테말라 출신인 크리스티앙(10)과 그의 아버지 루디(37)는 멕시코 당국에 의해 멕시코 모렐로스주에 있는 비포장도로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루디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크리스티앙은 위태로운 상태로 발견돼 모렐로스주 쿠아틀라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과테말라 에스키풀라스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온두라스 출신 이민자가 아들의 손을 꼭 잡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2019.4.11. [사진=로이터 뉴스핌]

CNN이 당국으로부터 입수한 사진은 발견 당시 촬영된 것으로 사진에는 자켓과 청바지를 입고 있는 크리스티앙이 사망한 아버지 루디의 팔을 베고 누워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크리스티앙은 목 부위를 공격당한 것으로 보이며 목에 7cm 가량의 상처가 남았다. 그는 현재 병원에서 상처 치료와 함께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과테말라 외교부는 크리스티앙이 수술을 받고 현재는 건강을 많이 회복한 상태라고 전했다.

라울 에르난데스 멕시코 모렐로스주 인권위원회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이들 부자는 크리스티앙의 삼촌, 10대 사촌과 함께 과테말라를 떠나 미국으로 향하던 중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과테말라에서 돈을 받고 이민자들의 월경을 돕는, 일명 코요테(coyote)를 고용했는데 코요테로부터 멕시코에서 버림을 받고, 이후 멕시코 마약 조직인 로스 제타스에 의해 납치를 당했다. 

납치범들은 미국에 있는 피해자 가족에게 연락해 1만2000달러를 요구했으나 가족들은 8000달러만 보낼 수 있는 처지였다. 이후 가족들은 납치범들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모렐로스 주지사 대변인에 따르면 부자와 동행했던 삼촌과 사촌은 같이 납치를 당했다가 탈출에 성공해 멕시코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과테말라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크리스티앙의 가족들에 애도를 표하고 루디의 시신 송환과 관련된 모든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약속했다.

크리스티앙과 그의 삼촌 부자에게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받아 멕시코에서 머물거나 과테말라로 돌아갈 수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미국과 인접한 멕시코 마타모로스의 강에서 불법입국을 시도하던 생후 23개월 딸과 그의 아버지가 익사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국제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CNN은 이번 사건에 대해 밀수업자에게 목숨을 내맡기고서라도 미국으로 향하려 하는 이민자들의 비극적 현실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