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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고용구조 점진적 개선…정규·무기직 늘고 기간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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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300인 이상 기업의 고용형태 현황 발표
300인 이상 총 근로자 485.9만명…소속 근로자 81.9%
소속 근로자 중 정규·무기계약직 77.7%·기간제 22.3%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 정규·무기계약직 등 안정적 고용형태가 늘어나는 반면 기간제 근로자 비율은 점차 감소하면서 안정적 고용구조 개선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1일 공개한 '300인 이상 기업의 고용형태 현황'에 따르면 2019년 3월말 기준 고용형태를 신고한 300인 이상 기업(3454개) 총 근로자는 485만9000명으로, 소속 근로자(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및 기간제 근로자)는 397만9000명(81.9%), 소속 외 근로자(용역·파견·하도급 등)는 88만1000명(18.1%)으로 나타났다. 

또 소속 근로자 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즉 정규·무기계약직이 309만3000명(77.7%), 기간제 근로자는 88만6000명(22.3%)로 조사됐다. 이 중 단시간 근로자는 25만2000명으로, 전체 소속 근로자 중 약 6.3%를 차지했다. 

[자료=고용노동부]

특히 단시간 근로자 중 40.5%(10만2000명)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로 고용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단시간 근로자 절반 가까이가 정규·무기계약직 등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안정적 고용형태를 뛰고 있다는 의미다.

고용부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안정적 고용형태의 단시간 근로자를 늘려 기존 직원들의 업무를 분담하는 등 고용환경과 고용구조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소속 근로자 비율은 0.4%포인트(p) 늘었고, 소속 근로자 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비율은 1.2%p 늘었다. 단시간 근로자 비율은 지난해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소속 외 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는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단시간 근로자는 다소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기업 규모가 클수록 소속 외 근로자와 단시간 근로자의 비율이 높고, 기간제 근로자 비율은 5000인 이상 기업에서 특히 낮게 나타났다. 

이를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은 1000~4999인 미만 기업에서만 0.3%p 늘고, 기간제 근로자 비율은 500인~999인 기업에서 3.1%p로 가장 많이 줄었다. 단시간 근로자 비율은 500인 미만 규모 기업에서 0.5%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고용노동부]

100인 이상 기업(815개) 중 소속 외 근로자의 주요업무를 공시한 사업장에서는 청소(480개소), 경호·경비직(313개소), 경영·행정·사무직(194개), 운전·운송직(184개소) 등에서 소속 외 근로자, 즉 파견·용역 근로자를 많이 사용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고용형태를 공시한 기업을 소속 외 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 비율에 따라 산업별 4개 유형으로 나눠보면 건설업에서 소속 외 근로자(49.4%)와, 기간제 근로자(58.2%)가 높게 나타났다.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이 높은 업종은 건설업(49.4%), 운수 및 창고업(21.5%), 제조업(20.6%), 광업(20.3%) 순이다. 제조업 중에선 조선(60.6%), 철강금속(41.6%), 화학물질(20.7%) 업종에서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이 높았다. 

또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높은 업종은 부동산업(64.3%), 건설업(58.2%), 사업시설관리(48.1%), 교육서비스업(39.3%) 순이다. 

소속 외 근로자 비율과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모두 낮은 업종은 정보통신(8.0%/9.1%), 전기가스(9.2%/5.2%) 등이다. 

[자료=고용노동부]

올해 고용형태를 공시한 기업 근로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은 남성(20.0%)이 여성(14.7%)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기간제 근로자와 단시간 근로자 비율은 여성(26.1%/11.3%)이 남성(20.0%/3.4%)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소속 외 근로자 비율 및 기간제 근로자 비율은 남성(-0.6%p/-1.2%p), 여성(-0.1%p/-1.4%p) 모두 줄었다. 단시간 근로자 비율은 여성의 경우 변동이 없고 남성만(0.1%p) 다소 늘었다. 

김영중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은 "기업별로 근로자의 고용형태를 공시하도록 한 것은 비정규직과 간접고용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고용구조를 개선하도록 이끌어 내는데 그 취지가 있다"며 "정부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일자리의 질 개선에 힘쓰는 기업에 대해 정부포상 등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부터 10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사업장별 고용형태 현황 △소속 외 근로자가 수행하는 주요업무를 추가로 공시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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