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현경 인턴기자 =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이하 한상총련)가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조치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상총련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베 정권의 행태를 보고 참을 수가 없다. 과거사 반성보다 적반하장인 일본의 무역보복을 규탄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제 상인들은 앞장서서 일본 제품을 팔지 않는 불매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것이 일본 정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지만 독립운동하는 마음으로 움직였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상총련은 이어 일본 브랜드의 로고가 새겨진 상자를 짓밟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인기 있는 일본 기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동인구가 많은 종로구에 위치한 유니클로 광화문점에는 직원 외에 한 명의 손님만 있었을 뿐 예전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무인양품(MUJI) 영풍종로점 또한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한국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인 불화수소, 레지스트, 불화 폴리이미드 총 세 가지의 수출을 규제하겠다고 밝혔으며 다음날 2일 아베 일본 총리는 정당 대표 토론회에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한국이 청구권을 포기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국가에는 우대조치를 취할 수 없다"라고 말해 수출 규제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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