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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文대통령 '북미 적대관계 종식' 발언, 그대로 받아들여야"

기사입력 : 2019년07월03일 11:14

최종수정 : 2019년07월03일 11:14

일부 매체 사실상 종전선언 분석에 입장 표명
'신변이상설 北 통역사 신혜영 등장' 보도에 "확인 필요"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부는 3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사실상 종전선언' 발언과 관련해 "발언 그대로 봐주시면 될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사실상 종전선언이다'라는 얘기는 언론에서 (그렇게 보도하고 있는 걸)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에서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북·미 정상 간 회동에 대해 "정전협정 66년 만에 사상 최초로 당사국인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두 손을 마주 잡았다"고 말했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 정상이 특별한 경호 조치 없이 북한 정상의 안내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다"며 "남북에 이어 북미 간에도 문서상의 서명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관계의 종식과 새로운 평화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는 '노딜'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신변이상설'이 돌던 북한 외무성 통역사 신혜영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 나타났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추가적으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통일부 입장에서는 북측에서 공개적으로 확인을 하는 내용들이 있기 전까지 어떤 특정 인물에 대해 '맞다', '아니다'라고 말하기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일보는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신혜영은 하노이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통역을 맡았고, 회담 결렬의 책임을 지고 숙청, 구금, 혁명화(노역형) 등 여러 가지 신변이상설이 제기된 바 있다"며 "하지만 그가 이날 북한 대표단 일원으로 판문점 북미 회담장에 나타났다"고 3일 보도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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