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부광약품은 영국 던디대학의 신약개발유닛(DDU)과 파킨슨병 신약치료제 개발을 위해 수십억 원 규모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미지=부광약품]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신경장애다. 인구 1000명당 약 2명이 겪고 있으며, 전 세계의 환자 규모는 6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파킨슨병은 신경세포를 죽일 수 있는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 단백질이 잘못 접히고 뇌에서 축적되면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옥스포드 대학은 파킨슨병의 생물학적 발병 기전에서 USP8 효소가 알파시누클레인의 자연분해를 막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DDU는 옥스포드 대학의 조지 토파리스 (George Tofaris) 박사와의 공동연구에서 USP8 효소를 차단하면 뇌에서 알파시누클레인 수치를 감소시키는 신약후보물질군을 확인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부광 약품, 던디대학, 옥스포드대학은 신약 후보물질군을 임상 개발로 발전시키기 위해 3년간 연구를 수행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파킨슨 병뿐만 아니라 알파시누클레인과 관련된 다른 질병의 치료법도 함께 개발하는 것이다. 부광약품은 이후 신약 물질에 대한 전세계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하는 독점적 권한을 가지게 된다.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은 "부광약품은 연구 개발 (R&D)과 신약 개발 혁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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