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트럼프-시진핑, 드디어 마주 앉았다...'협상'이냐 '전쟁'이냐

기사입력 : 2019년06월29일 10:33

최종수정 : 2019년06월29일 17:10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드디어 마주 앉았다. 무역협상을 진행하느냐 아니면 격한 무역전쟁으로 빠져드느냐가 판가름 나는 순간이다. 이미 무역전쟁으로 양국의 기업들은 수조원의 비용을 치르고 있고 전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공급망이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7개월만에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오사카에서 마주하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와 시진핑은 화웨이 봉쇄, 무역 등 주요 사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미 전날 G20 정상 만찬에서 시진핑과 얘기했고 "많은 부분에서 진척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딜이 성사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시간이 말해 줄 것"이라며 "그래도 양국 관계는 좋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으로서 그는 중국 경제개혁에 대한 미국측의 광범위한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3000억달러 수입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추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중국의 글로벌타임스도 이날 "전 세계 국가들은 미국의 변덕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일례로 미국의 파리기후조약 탈퇴를 꼽았다.

특히 이 신문은 사설에서 "미국의 세력이 무서워서 감히 미국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시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고 기회주의에 편승해 미국 편에서 이익을 취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내놓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결과는 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것으로 니케이 등 주요 외신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지적재산권을 훔치고, 국영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해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고 하는 반면 중국은 미국이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고 이를 조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는 것이 현재의 주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외교관은 "미국의 압력이 극도에 달했다"면서 "요구만 할 뿐 조정할려 들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중국은 미국에게 화웨이에 대한 통제를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미국측 주장과는 달리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도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책을 누그러뜨리는 것이 무역협상 타결의 촉진제가 될 것이라는 암시를 주고 있다.

세계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양국의 무역전쟁이 이번 회담을 통해 어떻게 합의로 귀결될 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사진=바이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