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시진핑, G20서 트럼프만 빼고 연신 미국 공격...회담 앞두고 '섀도 복싱'

기사입력 : 2019년06월28일 21:06

최종수정 : 2019년06월28일 21:06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재임 기간 중 아마도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8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막이 오른 가운데, 세계 3대 경제대국 수장이 나란히 자리에 앉았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일본 총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 주석은 29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다른 정상들과의 만남에서 무역 분쟁에 있어서 미국을 나쁜 편으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는 것은 피하고 있다.

이날 오전 아프리카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시 주석은 “자신의 이익만을 먼저 내세우고 다른 사람의 이익을 해치는 것은 지지를 얻지 못하는 나쁜 행동”이라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겨냥했다.

시 주석은 또한 디지털 경제와 관련해 ‘공정하고 공평한 시장 환경과 완전하고 활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촉구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공격하고 있는 데 대한 비난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드러내며 한중 양국 관계에 외부 영향력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국내에서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려 무역전쟁을 더욱 악화할 수도 없는 입장의 시 주석이 혼자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섀도 복싱’을 연습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하면서도 시 주석과의 친분을 강조하고 시 주석을 높이 평가하는 발언을 계속 내놓고 있다.

베이징 소재 리서치 기관 트리비움 차이나의 공동 창립자 트레이 맥아버는 “시 주석 입장에서는 미국이 협상에 임하는 자세에 대한 불만족을 표현하고 싶지만, 당장 내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야 하는 시 주석은 어느 정도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러한 행보는 중국 관영 언론의 기조와도 맞물린다. 중국 언론들은 무역협상 결렬의 책임을 미국 측에 돌리며 비난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나 다른 미국 측 협상 책임자를 거론하지는 않고 있다. 또한 미국에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위협은 했지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내일 정상 간 담판의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이날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