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LCC 부채비율 급증 등 금융당국 '운용리스'회계 현미경 검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감원, 25일 '2020년도 재무제표 중점 점검분야 사전예고'
신(新) 리스기준 적용·충당부채・우발부채 등 4개 분야 주로 살펴
내년 재무제표 중점 점검 대상회사 선정 뒤 심사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지난 1분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부채비율이 대폭 늘었다. 에어부산은 부채비율이 198%p(포인트) 늘었고, 티웨이항공(131%p), 진에어(106%p), 제주항공(91%p)도 증가했다. 부채비율이 높으면 재무건전성이 떨어져 추후 자금을 조달할 때 이자비용이 증가하거나 신규 노선 배분에서 제약을 받을 수 있다.

LCC들의 부채비율 증가는 올해부터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IFRS16) 때문이다. 기존 비용으로 인식하던 운용리스(대여)를 부채로 인식해, 매달 지불해야 하는 돈을 미리 부채로 반영하도록 바뀌었다. 

운용리스란 항공사가 항공기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매달 임차료를 내면서 빌려쓰는 방식을 가리킨다. 비싼 항공기를 당장 구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초기비용이 적고 재무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대부분 LCC사들은 이를 선호한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회계년도 재무제표에서 달라진 리스 회계기준 적용사항, 충당부채 과소계상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자료=금융감독원]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도 재무제표 중점 점검분야 사전예고'에 따르면, 금감원은 2019년 결산 재무제표 심사 때 △신(新) 리스기준 적용 적정성 △충당부채・우발부채 적정성 △장기공사계약 적정성 △유동・비유동 분류 적정성 등 4가지 회계이슈 중점 점검분야로 꼽았다.

내년 중에 재무제표 중점 점검 대상회사를 선정하고, 심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4월부터 금감원은 최근 공시자료를 중심으로 심사를 실시해 경미한 회계기준 위반은 지도 및 수정공시 권고로 종결하고, 중대한 위반에 한해서만 감리를 실시한다.

먼저 올해 재무제표에서 새로운 리스기준서(K-IFRS 1116)에 따른 회계처리의 적정성을 들여다본다. 회계기준이 바뀌면서 리스 회계처리의 적정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부터 달라진 신 리스기준서는 운용리스와 금융리스 구분 없이 모든 리스에 대해 자산·부채를 인식하는 단일 회계모형을 적용한다. 금융리스와 운용리스를 동일한 방식으로 회계처리해 그간 비용(리스료)으로만 처리해 확인이 어려웠던 운용리스 관련 부외부채 규모 파악이 가능해져 기업 간 비교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스는 크게 운용리스와 금융리스로 구분된다. 작년까진 리스 사용회사(리스 이용자)는 금융리스에 대해선 리스 관련 자산·부채를 인식하고, 운용리스의 경우 지급하는 리스료만을 비용으로 처리해 왔다. 

충당부채・우발부채 등의 인식・측정 관련 주석공시 적정성도 살핀다. 충당부채는 제품보증, 복구의무, 소송 등에 관한 기업의 부담수준을 나타낸다. 기업은 최선의 추정치로 충당부채를 산정해야 하지만 자의적으로 판단해 과소계상하려는 유인이 있다. 경영활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지급보증, 금융약정 등 우발부채 등의 경우 주석공시를 간과하는 등 오류사례도 빈번해 관련 사항을 점검 항목으로 선정했다.

조선・건설 이외 분야를 중심으로 장기공사계약 관련 수익인식의 적정성도 확인한다. 장기공사계약은 추정으로 수익을 인식하는 회계적 특수성으로 인해 진행률 과대산정 및 수익 급변 등과 관련한 회계의혹이 빈번하게 발생해왔기 때문이다.

이밖에 유동・비유동 분류의 적정성도 점검한다. 유동성 분류는 기업의 재무안전성을 보여주는 유용한 정보지만 상대적으로 주의깊게 처리하지 않는 회계관행 때문에 오류사례가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부터 중점 점검분야 사전예고 시점이 12월에서 6월로 당겨져 회사와 감사인이 사전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회계오류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준 적용·해석 등 쟁점이 되는 사항은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제재보다는 지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감독업무 수행 예정"이라고 말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