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현대차 ‘엔진결함 은폐·늑장리콜’ 검찰 조사...MK만 남았다

기사입력 : 2019년06월13일 09:56

최종수정 : 2019년06월14일 07: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종운 부회장 퇴사 뒤 여승동 사장이 품질 총괄
법조계, 정몽구 회장 소환 가능성 예의주시
“리콜 관련 실무 책임자까지 수사”..MK 개인 이득 가능성 낮아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검찰이 현대차 ‘엔진결함 은폐·늑장 리콜’ 의혹으로 신종운 전 품질총괄 부회장을 거듭 소환 조사하면서 그룹 정점인 정몽구 회장의 소환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13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형진휘 부장검사)는 지난 5일에 이어 11일 신 전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올해 2월부터 ‘엔진결함 은폐·늑장 리콜’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3월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위아 이 모 전무 조사를 시작으로 지난달 방 모 현대케피코 이사를 불러 세타2 엔진에 대한 결함 은폐·늑장리콜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세타2 엔진은 현대차 쏘나타와 그랜저는 물론 기아차 K5, K7 등 현대차그룹 대표 차종에 적용돼왔다.

지난 2017년 4월 시민단체 YMCA 자동차 안전센터는 정몽구 회장 등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YMC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에서 2013년 8월까지 생산한 세타2 엔진 장착 차량의 주행 중 소음, 진동, 시동꺼짐, 화재 등 현상은 국토교통부가 세타2 엔진 리콜 시행에 따른 결함이다. 

신 전 부회장은 미국에서 세타2 엔진 리콜 무렵, 일신상의 이유로 퇴사했다. 2005년 현대·기아차 품질총괄본부장을 맡은 이래 10년만이다. 당시 정몽구 회장의 직속 부하 직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현대다이모스 여승동 사장이 현대·기아차 품질 총괄 담당 임원을 맡았다가 지난해 말 현대차그룹 고문으로 물러났다.

오른쪽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뉴스핌 DB]

법조계에선 YMCA 자동차 안전센터가 정몽구 회장을 고발한 만큼 정 회장 소환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BMW 화재 민관합동조사단인 강신업 법무법인 하나 변호사(전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는 “현대차 수사는 리콜 관련 실무 책임자까지 수사를 받고, 회장까지 소환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엔진 결함을 은폐해 정몽구 회장 개인이 득을 취할 수 있는 게 없어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의혹은 분식 회계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측면”이라고 비교했다.

현대차는 2015년 9월 미국에서 세타2 엔진을 장착한 YF 쏘나타 47만대를 리콜했다. 당시 국내 쏘나타 차량도 같은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일각에서 불량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현대차는 문제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앨라바마 공장에서 생산 공정상 이물질이 들어가 엔진 내 주요 부품인 커넥팅로드의 베어링이 늘어붙었다는 설명이다.

베어링은 엔진 동력을 변속기에 전달하는 크랭크샤프트와 커넥팅로드 사이에 결합되는 부품으로, 베어링 두께와 소재, 오일공급 홀(hole) 등 설계에 따라 엔진 윤활 및 냉각 등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반달 모양의 2개 베어링이 엔진 실린더당 하나씩 체결되는 구조이다.

베어링 손상 시, 마모된 베어링 찌꺼기가 엔진오일 순환을 막거나, 커넥팅로드 및 피스톤, 실린더 블록 손상을 일으켜 엔진화재 및 엔진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차는 결국 2017년 4월이 돼서야 국내 리콜에 들어갔다. 또 현대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G80에도 세타2 엔진 리콜 사유로 알려진 소착 현상으로 인해 국토부가 G80을 추가 리콜하기도 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