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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민 수천명, '범죄인 인도 법안' 2차 심의날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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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규모 시위하고 나흘째, 입법회 인근 거리 점거
학생들도 등교 '보이콧'…HSBC 등 은행은 탄력근무제 돌입
심의 거친 '범죄인 인도 법안' 오는 20일 의회 표결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 9일(현지시간) 약 100만명의 시민을 거리로 나서게 한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 2차 심의가 12일 진행되는 가운데 수천명의 시민이 이 전날 밤부터 홍콩 의회인 입법회 앞와 주요 도로를 점거했다. 

[홍콩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2019.06.12.

AP통신에 따르면 주로 청년들로 구성된 시위자 수백명이 입법회 건물을 에워싸고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경찰은 입법회와 정부 청사 일대 도로를 통제했고 순찰을 강화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2일 오전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시위 규모는 수천명으로 늘었다. 현지 방송에서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홍콩 중심부 해안도로인 룽워(龍和)거리에서 시위하고 수백명의 경찰기동대원들이 시위를 저지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룽워거리는 캐리 람 행정장관(특별자치구 수반) 집무실이 인접한 도로다. 일부 시위자들은 바리케이트를 세워 길목을 막았다. 

이날 가이드 투어와 도서관 등 공공 서비스는 운영을 중단됐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등교를 거부하는 '보이콧' 운동이 일었다.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 등 은행은 이날 탄력근무제를 도입했다. 

이날 시위는 100만명이 동원된 대규모 집회가 있고 4일째 이어졌다. '범죄인 인도 법안'은 홍콩에 있는 범죄인을 중국 본토는 물론 대만, 마카오 등의 요구에 따라 인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 혹은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홍콩은 '일국양제'(一國兩制) 아래 지난 50년간 특별자치구로써 중국 본토와 별개로 서구식 자유민주주의를 누려왔다. 일국양제는1997년 영국으로부터 홍콩 주권반환 후 중국이 외교와 국방에 대한 주권을 갖되, 홍콩에 자치권을 부여한 제도다.

법안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법안이 일국양제를 약화시켜 홍콩의 민주주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홍콩 자치권을 훼손한다며 우려한다. 반대 시위가 고조되자 람 행정장관은 인권보호 내용을 추가하는 등 일부 조항을 개정했다고 밝혔지만 여론을 달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전날 밤 입법회 건물 앞에서 시위 움직임에 합류한 '재키'(Jacky)란 이름의 한 청년은 AP통신에 "우리는 어리지만 맞서지 않는다면 우리의 권리를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은 안다"며 법안 통과를 막으려 끝까지 싸우겠다고 피력했다. 

2차 심의를 거친 범죄인 인도 법안은 3차 심의를 거쳐 오는 20일로 계획되어 있다.

[홍콩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에 참여한 홍콩 시민들이 설치된 바리케이트를 옮기려 하고 있다. 2019.06.12.

AP통신은 이번 시위가 촉발된 배경에는 행정부에 대한 홍콩 시민의 불신에 있다고 진단했다. 일국양제 아래 홍콩은 사회·법무·정치 분야에서 상당한 자유를 누리지만 정치적으로는 중국 공산당의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지난 주말 대규모 시위에서 캐리 람 행정장관의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던 것도 이 이유에서다. 람 장관은 직선제가 아닌 친중파 인사 다수로 구성된 소수의 선거인단에 의해 당선된 인물이다. 70의석의 홍콩 입법회의 대다수는 친(親)중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중국은 최근 몇년 사이 홍콩을 본토로 통합시키려는 노력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은 중국 남부 광둥성 주하이시와 홍콩·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 해상 다리를 개통했다. 중국은 이 지역을 기술 혁신과 첨단 제조산업 센터인 중국판 실리콘밸리 '웨강아오대만구'로 지정, 본토와 홍콩·마카오·대만은 '하나의 중국'(一個中國)이란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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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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