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크레딧+] 한기평, 두산건설 신용평가 기준 급변경...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기평, 두산건설 신용평가 기준 변경...'별도→연결 재무제표'
보수적 잣대? "기준변경에 되레 수익성·안정성 비율 호전"
신용평가업계 "기준 바꾸면 방법론도 바꿔야...저의 의심"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신용평가사 가운데 한국기업평가만 유일하게 두산건설 신용평가 기준을 변경한 것을 두고 곳곳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겉으로는 '별도'에서 '연결'로 바꾸는 등 보수적인 회계기준을 적용한 듯하지만, 실제로는 두산건설의 수익성·안정성 지표를 호전시켰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4일 두산건설 신용평가 기준을 '별도' 재무제표에서 '연결' 재무제표로 변경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다만 두산건설 등급변동 트리거는 조정없이 '별도' 재무제표에서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신평사 업계에선 "경기로 치면 '개인전'에서 '단체전'으로 바뀌었는데, 경기 규칙이 그대로인 셈"이라고 비판했다.

한기평은 기준 변경에 대해 "두산건설이 건축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시행자회사의 차입금에 대한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에 연결 재무제표를 통한 신용위험 분석이 두산건설의 실질적인 재무안정성을 측정하기에 더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또 연결재무제표에선 완공기준으로 자체사업 수익이 인식돼 동종업계 비교가 보다 용이해진다고 덧붙였다. 

현재 두산건설의 회사채 발행잔고는 982억원 수준으로, 두산건설은 나신평과 한기평에선 'BB0'등급을, 한신평에선 'BB-'등급을 받고 있다.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자료=두산건설]

이번 한기평의 기준 변경이 표면적으로는 두산건설에 엄격한 신용평가 기준을 들이댄 것이란 평가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는 "한기평은 이번 기준 변경으로 두산건설이 시공을 맡고 두산건설 자회사가 시행하는 자체공사에 대해선, 공사 진행률에 맞춰 수익 인식이 불가능해졌다"며 "완공 후에만 인식이 가능해지면서 보다 엄격해진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적용된 IFRS(국제회계기준) 제1115호는 자체사업에 대한 수익인식을 기존 진행 기준에서 완공기준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채권업계에선 두산건설 '봐주기' 의혹을 제기한다. 

크레딧업계 한 관계자는 "두산건설은 자체 공사 비중이 높지 않아 겉으로는 한기평이 보수적인 회계기준 적용한 것 같지만, 실상은 두산건설 수익성, 안정성 지표가 모두 호전되는 효과가 있다"며 "2015년 이래 두산건설 재무제표를 연결로 보면 흑자는 늘고, 적자는 줄어든다. 결국 한기평이 두산건설 재무지표를 세탁한 것과 같은 결과"라고 혹평했다. 

서로 다른 신용평가 기준으로 인해 한기평은 두산건설 1분기 기준 당기순이익 -123억원, 부채비율 613.7%, 영업이익률 2.0% 등의 지표를 놓고 신용평가를 진행했다. 반면 다른 신평사들은 당기순이익 -167억원, 부채비율 712.6%, 영업이익률 1.7%를 놓고 판단한 것. 이는 재무제표를 연결로 보느냐 별도로 보느냐의 차이에서 온다.

◆  "기준 바꿨으면, 방법론도 같이 바꿔야"

이에 대해 한 신평사 평가실장은 "이번 기준 변경으로 두산건설 지표가 많이 흔들렸다"며 "은행이자나 공사비 등의 비용은 계속 인식되지만, 분양계약금 및 중도금 등 선수금은 모두 부채로 인식된다. 아파트 완공 후에는 지표가 급호전되고, 공사중에는 지표가 망가지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두산건설 신용평가 방법론까지 같이 변경하던지, 이를 보완할 최소한의 이중 장치를 걸었어야 했는데 그런 조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기평은 두산건설 신용등급 상향 요건으로 △영업이익률 3% 이상 지속 △안정적인 흑자 유지 등을 제시했는데 이번에 '연결'로 바꾸면서 '별도'에 비해 등급상향에 근접했다.

연결기준을 적용하면서 급격히 늘어난 우발채무액을 놓고도 잡음이 나온다. 두산건설의 우발채무액에 대해 한기평은 2900억원으로, 나신평은 1967억원으로 각각 평가했다.

한신평 관계자는 "한기평이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은 두산건설 자회사에 대한 차입금 보증액이 많아 이를 모두 살펴보기 위한 것 같다"며 "하지만 우리는 두산건설의 재무안정성보다 유동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앞으로도 우리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언급다.

또 다른 신평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건설사는 자회사가 아니라도 시행사를 두고 공사를 진행한다"며 "건설사는 시행사와 직접 지분관계가 없어 연결 재무제표에 잡히지 않아도 책임준공·지급보증 등으로 얽혀 문제가 터지면 해당 건설사 리스크로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결 재무제표로 본다고 해서 모든 위험요인을 커버할 수 있고, 별도로 본다고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며 "한기평이 두산건설 평가방법은 그대로 놔둔채, 평가기준을 갑자기 바꾼 것은 결과적으로 시장 혼란만 가중시키는 결과"라고 일침했다.

한편 한기평은 두산건설 신용평가 기준 변경에 대해 "공시내용 외에는 할 얘기가 없다"며 일축했.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