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한독은 4일 서울 강남구 한독 본사에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SCM생명과학에 40억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하고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김영진 한독 회장(왼쪽)과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가 40억 규모의 지분을 투자와 줄기세포치료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독] |
한독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이번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통해 한독은 SCM생명과학이 개발중인 '중증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를 공동개발하고 국내 상용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한을 확보했다.
중증 아토피 줄기세포치료제는 국내 임상시험 과정에서 최소 6개월부터 최대 21개월까지 중증 아토피 치료 효과를 보였다. SCM생명과학은 연내 이 치료제의 호주 임상 1/2a상을 시작하고 미국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독은 중증 아토피 줄기세포치료제 외에도 SCM생명과학이 개발중인 다양한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해 협력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SCM생명과학은 2014년 설립된 이후 '층분리배양법'이라는 원천기술을 활용해 중증 아토피 줄기세포치료제,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 급성췌장염, 간경변 등 다양한 면역질환에 대해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층분리배양법은 불순물 없이 순도가 높은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단백질 등 대사물질을 이용해 몸 안에 변화를 알아내는 바이오마커를 찾고 이에 맞는 줄기세포를 만들어 내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용이하다. SCM생명과학은 국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이와 관련한 특허를 확보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양사가 가진 역량을 합쳐 중증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는 "(한독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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