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배불뚝이 냉장고, 화려한 변신"...삼성전자 '비스포크' 출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빌트인'처럼 디자인 변경...취향 따라 소재·컬러 변화 가능
냉장고 구성도 라이프스타일 따라 바꿀 수 있어
김현석 사장 "공급자 아닌 소비자 관점으로 가전 만들 것"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앞으로 툭 튀어나온 디자인, 집안 인테리어와는 어울리지 않는 컬러.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새로 지은 집의 주방에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냉장고였다. 최고급 프리미엄 냉장고지만 주방 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해 '바꾸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다.

이 고민에서 시작된 것이 삼성전자의 신개념 냉장고 '비스포크'다. 개인 취향에 따라 소재와 색상을 선택할 수 있고, 라이프스타일이나 가족 구성원의 변화에 따라 냉장고 구성을 바꿀 수 있도록 해 기존과 차별화 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모델이 프로젝트 프리즘의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제품 조합과 색상·재질 등 자신만의 디자인을 선택해 주방에 맞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19.06.04 dlsgur9757@newspim.com

◆ 색상·소재·구성, 취향따라 바꾼다

삼성전자는 4일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간담회를 열고 신개념 냉장고 '비스포크'를 공개했다. 

맞춤형 양복이나 주문 제작을 뜻하는 비스포크는 ‘되다(BE)’와 ‘말하다(SPEAK)’라는 단어를 결합한 말이다. 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맞춰 제품 타입, 소재, 색상 등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의 가장 큰 특징은 색상과 소재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화이트, 실버 등으로 무채색에 한정돼 있었다면 비스포크는 이에 더해 핑크, 옐로, 코럴 등 총 9가지나 된다. 도어 전면 패널 소재는 메탈·무광 글래스·유광 글래스 3가지다. 소비자들은 원하는 소재와 색상을 선택해 디자인 할 수 있다. 만약 4도어 냉장고라면 각각의 문을 다 다르게 꾸밀 수도 있다. 

라인업도 8가지로 다양하다. 가족 수, 식습관, 라이프스타일, 주방 형태에 등에 따라 최적의 모듈로 조합할 수 있도록 1도어에서 4도어까지 총 8개 타입의 모델로 구성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도입한 '1도어 변온 냉장고'가 포함돼 있다. 냉장·냉동·김치 기능을 선택해 적용하면 된다. 

디자인은 마치 빌트인 가구처럼 돼 있다. 앞으로 둥글게 튀어나온 배불뚝이 모양이 아닌 평평한 문으로 바꿨다. 삼성전자가 진행한 자체 설문 조사 결과 50% 이상이 외관 디자인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다. 냉장고의 특성을 강조하기 보다 집안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 것이다. 모든 라인업이 같은 크기와 모양으로 디자인 돼 있어 새롭게 구성을 추가하더라도 조화를 이룬다. 

일례로 결혼 할 때에는 4도어 프리스탠딩을 사용하다가 아이가 생기면 1도어 변온 냉장고를 추가로 구매해 붙여 사용하면 된다. 별도로 주방이 아닌 거실이나 방 안에 1도어 냉장고를 추가로 놓을 수도 있다. 

김 사장은 "냉장고 사용 주기가 보통 10년인데, 그동안 집안 인테리어나 가족 구성원은 달라져도 냉장고는 안 바뀐다. 비스포크는 컬러나 소재 교체로 집안 분위기 따라 변화를 줄 수 있고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구성을 추가할 수도 있다. 각종 조합으로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는 2만여개나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부문 사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프로젝트 프리즘'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제품 조합과 색상·재질 등 자신만의 디자인을 선택해 주방에 맞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19.06.04 dlsgur9757@newspim.com

◆ 공급자 마인드 버렸다, '소비자' 맞춤형으로

삼성전자는 비스포크를 시작으로 가전에 이같은 변화를 준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전 트렌렌드도 변화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에서 도출해낸 결과다.

이는 '프로젝트 프리즘'이란 이름 아래 진행된다. 백색 광선을 갖가지 색상으로 투영해 내는 프리즘처럼 삼성전자가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반영된 ‘맞춤형 가전’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다.

김 사장은 "공급자 마인드를 버리고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 가치를 중시하는 가전을 선보이려고 한다"며 "삼성전자는 매개체가 돼 소비자들이 우리 가전을 사용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맛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레니얼 뿐 아니라 프로젝트 프리즘을 통해 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가전, 도시 중심 삶으로 바뀌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가전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사장은 "프로젝트 프리즘은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새로운 비전"이라며 "과거엔 단품 위주로 제품 라인업을 바꿨다면 이번 프로젝트 안에 모든 가전이 어울러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