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언·엔고 우려에 주가도 4개월래 최저치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3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강세가 진행되며 오후 4시 40분 현재 1달러=108.82엔 수준에서 움직이며 약 4개월 만에 달러당 108엔대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에 대한 제재 관세 발언으로 경계감이 확산되며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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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이 카메라에 클로즈업 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시장에서는 “미국이 중국뿐만 아니라 멕시코와도 대립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의 금리인하 관측이 높아진 것도 엔 매수·달러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1달러=105엔대까지 엔고가 진행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엔고에 대한 우려감으로 이날 도쿄 주식시장도 대폭 하락했다. 닛케이주가는 전일비 341.34엔 내린 2만601.19엔까지 하락하며 약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와 기계 등 수출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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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엔/달러 환율 추이 [자료=니혼게이자이신문]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