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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전망 속 日·中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5월30일 18:25

최종수정 : 2019년05월30일 18:25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30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 하락해 2만942.53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중순 이후 석달 반만에 최저치다. 토픽스(TOPIX) 지수는 전일 대비 0.29% 내린 1531.98엔로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닛케이지수는 전일에 이어 하락 마감했다. 미중간 무역 분쟁이 심화된 탓에 오는 6월 28~29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을 타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비관적 전망이 강해졌다.

지난 29일 중국 관영 신문인 인민일보는 "우리가 경고하지 않았다고 하지 말라"며 강력한 논조로 미국과 날을 세웠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인민일보가 이 문구를 사용한 것은 중국이 인도와 전쟁을 치르기 직전인 1963년과 베트남과 전쟁 전인 1979년 단 두 차례뿐이었다.

신문은 또한 미국에 희토류를 사용한 반격을 예고했다.

에셋 매니지먼트 원의 시미즈 쓰요시 리서치 센터장은 "당분간 어떤 거래에서든 희망이 제한적"이라고 말하며 "장기적인 싸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내수주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였다. 제약회사 아스텔라스제약과 화장품·비누 등 화학 제품제조 기업인 카오가 각각 4.2%, 1.8% 내렸다.

간장 제조업체인 키코만은 4.2% 하락해 1년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으며, 케첩 제조업체인 고메도 4.2% 내려 2년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리쿠르트홀딩스는 월간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인 몇 안되는 종목 가운데 하나다.

중국 증시는 중국 외교부의 대미 강경 발언으로 무역전쟁에 대한 공포감이 커진 데 따라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31% 하락해 2905.81 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 내려 8943.35 포인트로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지수는 0.62% 내려 3641.18 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장한후이(張漢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30일 기자회견에서 무역 분쟁을 촉발하는 것은 "노골적인 경제 테러"라고 발언하며 미국을 향해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이렇게 의도적으로 무역 분쟁을 자극하는 것은 노골적인 경제테러이자 경제적 살인이며 경제적 괴롭히기"라고 말했다.

저상(浙商)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미중 무역 전쟁의 교착상태가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렵고 중국 거시 경제의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점을 고려할 때 A주 시장이 2018년 처럼 바닥을 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홍콩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4% 떨어져 2만7114.88 포인트, H지수(HSCEI)는 0.57% 오른 1만450.09포인트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9% 상승한 1만382.99 포인트로 마쳤다. 

30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자료=인베스팅닷컴]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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