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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트럼프 좀 말려줘”…탄핵은 주저

기사입력 : 2019년05월24일 04:56

최종수정 : 2019년05월24일 04:5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미국 연방하원의장이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대통령을 말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민주당 지도부와 인프라 관련 논의를 시작하자마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짜증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가족을 비롯한 주변인들이 국가를 위해 대통령의 행동에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번, 나는 미국 대통령을 위해 기도한다”며 “나는 그의 가족이나 그의 정부, 그의 직원들이 나라를 위해 개입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펠로시 의장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인프라 관련 논의에 관한 설명하던 중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펠로시 의장과 척 슈머(민주·뉴욕) 상원 원내대표를 백악관에서 만나 인프라 투자 관련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조사를 지속하는 한 인프라를 논의할 수 없다며 3분 만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의 의회 증언을 막아온 것과 관련해 “미국의 대통령이 은폐에 연루돼 있다”고 비난했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의혹을 언급하면서도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탄핵 절차 개시 요구에 대해선 민주당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탄핵이 우리나라에서 매우 분열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수사에서 미국인들을 위한 진실을 얻으면 탄핵과 관련해 피할 수 없는 입장이 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 위치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NBC 뉴스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비공개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탄핵 절차 개시를 유도한 후 자신의 친정인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무죄를 입증받기를 원한다고 발언했다. 소식통들은 펠로시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시도를 “악랄하다”고 묘사했다고도 전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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