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ELS변액보험, 증시 급락에도 수익률 '거뜬' 왜?

기사입력 : 2019년05월23일 16:21

최종수정 : 2019년05월23일 16:43

변액보험 ELS 원금손실 전무...평균 수익률은 6% 수준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지난해 10월 코스피지수 15% 폭락 당시 일반 변액보험은 벌어둔 수익률을 까먹었다. 하지만 당시 ELS변액보험은 원금손실은커녕 연 6% 내외의 수익률을 지급하며, 조기·만기 상환했다. ELS와 결합한 변액보험이 과거 변액보험의 한계를 벗고 안정성이 증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디프생명, KB생명, 하나생명 등이 판매하고 있는 ELS변액보험은 지난해 10월 주식시장 폭락에도 원금손실이 없었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2350포인트에서 2030포인트로 320포인트 가량 폭락했다.

일반적인 변액보험은 코스피지수 하락에 따라 10~20% 정도의 수익률을 반납했다. 변액보험 대부분이 국내 주식형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보니 시장리스크로 인해 동반 하락했던 것.

카디프생명 관계자는 “지난 2013년 업계 최초로 ELS변액보험을 출시했다”며 “출시 이후 7년간 주식시장에 많은 변동성이 있었지만, 변액보험에서 투자한 ELS 중 원금손실이 발생한 것은 한개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투자한 ELS의 수익률은 평균 6% 초반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통상 변액보험은 보험료 중 대부분을 특별계정으로 분리, (주식·채권)펀드에 투자해 만기에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ELS변액보험도 펀드에 투자해 수익률을 돌려주는 것은 같다. 다만 투자 대상이 ELS라는 게 차이점이다.

ELS는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한다. 달리 말해 ELS도 손실을 볼 수 있는 것. 하지만 ELS변액보험에서 선정하는 ELS는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몇 가지 장치를 덧붙였다.

첫 번째는 기초자산을 현대차·삼성전자 등 종목형이 아닌 KOSPI200, HSCEI, S&P500, Eurostox50, Nikkei225, HSI 등 지수형으로 한정했다. 개별종목의 변동성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그러나 시장의 변화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두 번째 안전장치는 낮은 배리어(barrier)에 노녹인(No Knock-in)구조다. 통상 변액보험의 ELS는 60% 내외의 베리어를 선정한다. 즉 기초자산 변동성이 40%를 초과하지만 않으면 원금손실이 없는 것. 또 노녹인 구조로 만기에만 기초자산이 40% 이상이면 된다.

즉 2350포인트였던 코스피지수가 40% 이상 폭락, 1410포인트 이하로만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손실 없이 수익을 낼 수 있다. 만약 만기 이전 1410포인트 밑으로 주저앉아도 만기에 다시 1410포인트 이상이면 원금은 물론 6% 가량 수익을 지급한다.

세 번째 안전장치는 6개월 조기상환 조건에 만기가 긴 ELS만 선별한다는 것. 통상 ELS 만기는 1~3년이다. 반면 변액보험에서 선별하는 ELS는 만기 3~5년이다. 만기가 길면 그만큼 변동성 리스크가 둔감해진다. 시장 자체가 장기간 40% 이상 폭락해 유지되는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ELS변액보험은 지난 2013년 4월 카디프생명이 처음으로 출시했다. 이어 이 상품의 가능성을 보고 KB생명이 이듬해인 2014년 4월 비슷한 상품을 출시했다. 4월말 현재 두 보험사의 총 수입보험료는 약 1조6000억원이다. 지난해에는 하나생명이 ELS변액보험 시장에 참여, 약 1000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변액보험 자산이 약 100조원임을 감할 할 때 약 2%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ELS변액보험 판매사가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소형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수치다.

KB생명 관계자는 “현재 가입 가능한 ELS변액보험은 상품구조가 비슷하다”며 “노녹인에 낮은 배리어, 긴 만기 구조의 ELS만 선별해 변액보험 투자자의 안정성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변액보험에서 투자하는 ELS의 수익률은 연 6% 내외”라며 “지금까지 ELS 원금손실이 없으니 ELS변액보험 투자자는 은행이자보다 2~3배 높은 수익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ELS변액보험도 보험이다. 이에 통상 납입하는 보험료에서 계약체결비용 및 관리비용 등 사업비를 차감한다. 때문에 가입 초기에 해지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