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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회, '예보료 감축'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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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억 예보료 800억 낮추는데 총력"→구체적 성과 없어
금융위, TF 출범 지연...예보도 개선방안 오리무중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예금보험료 90% 감축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겠다"던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의 발언이 빈말이 될 공산이 커졌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신년 기자간담회 자리서 "작년 생명보험업계가 낸  예금보험료가 7800억원 수준이다. 이를 10%(800억원) 수준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각오를 드러냈었다. 하지만 두 달 남짓 지난 지금까지 예보료 감축과 관련해 TF 출범조차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23일 "우리 마음대로 되는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보면 희망사항인데 요구할 거 다 요구했으니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발을 빼는 모양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금융위원회가 출범을 검토하기로 했던 전 금융업권 대상 예보료 관련 논의 TF는 아직 출범 여부조차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이에 예보료 감축 논의는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어떤 진척이 없다.

생보업계는 그간 지속적으로 예보료 부담 완화를 요구해왔다. 생보사들의 예보료가 2014년 4403억원에서 지난해 7721억원까지 늘었다.

이에 지난해 11월 한국리스크학회가 개최한 '생명보험산업의 예금자보험산업의 예금자보호제도 진단과 개선방안'의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대환 동아대 교수의 연구를 돕는 방식으로 예보료 부담 완화를 공론화하는데도 성공했다. 이어 신용길 회장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예보료 부과기준이나 목표기금 규모를 합리화하도록 정책당국에 건의하겠다고 강조, 관련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을 한껏 키웠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협회장이 지난 3월 19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생명보험협회]

신 회장은 당시 간담회에서 "해외 보험업의 경우 예보제도를 도입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목표기금을 설정해 사전 적립방식으로 예보료를 걷긴 하지만 수입보험료에 대해서만 부과한다. 예보료 부과기준이나 목표기금 규모를 합리화하도록 당국에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두달남짓 지난 현재 진척된 것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예보료 인하를) 하겠다고 한 게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최대한 (예보료 인하가) 가능하도록 예보와 금융위에 예보료 경감 이유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는 등 최대한 노력했다. 800억원을 얘기한 건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했을 때를 가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생보업계에선 "감언이설을 해놓고 나 몰라라 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3월 중앙회 내 영업지원부서와 업무지원부서로 구성된 예보료 TF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 이에 반해 생보협회는 선제적 대응이 미흡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실제로 생보협회는 관련 논의를 진행할 TF 구성을 금융위와 예보에 요청한 것 외엔 뚜렷한 행보가 없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손해보험협회가 공동이슈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과 달리 생보협회는 자살보험금, 즉시연금 등 이슈가 터진 후에야 대형사 위주로 문제를 수습하는 식이었다"며 "협회 역할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험사에 솔루션이나 길을 터주는 건데 이런 게 제대로 안되고 있어 '엉덩이가 무겁다'는 비난이 나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실 업계와 당국 안팎에선 관련 TF가 구성되더라도 예보료 인하는 현실적으로 불가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생보협회는 예보료 부과 기준에서 책임준비금을 제외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것.

보험사를 포함한 금융회사들은 예금보험공사에 예보료와 특별기여금을 낸다. 예보료는 걷은 돈의 55%를 예금자 혹은 보험계약자 보호에, 45%는 2011년 대규모 부실 사태를 빚은 저축은행 구조조정 비용으로 사용한다.

생명보험사가 내는 예보료는 보험사가 보험 계약자에게 향후 보험금을 돌려주기 위해 쌓아두는 책임준비금과 한 해 동안 걷은 보험료(수입보험료)의 평균액에 0.15%를 곱해 산출한다. 특별기여금은 예금보험공사가 IMF 직후 금융사 구조조정에 투입한 공적 자금 회수를 위해 걷고 있다. 생보사는 책임준비금과 수입보험료의 평균액에 0.1%를 곱한 금액을 매년 특별기여금으로 납부한다.

예금보험공사는 IMF 당시 생보업계에만 8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데다 책임준비금도 보험사 부도 시 보험계약자에게 돌려줘야 할 돈이기 때문에 현 부과 기준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예보 관계자는 "보험상품은 장기 상품으로 매출인 수입보험료는 줄어도 과거 팔았던 상품의 책임준비금은 늘어나 보험사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이런 상황을 감안해 보험업권의 목표기금 수준도 은행에 비해 낮게 책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저축은행업계의 경우 부실사태 이후에도 꾸준히 공적자금이 투입돼 다른 업권에서 이 보험료를 메우지 않으면 영업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예보료 인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생보업계 역시 투입됐던 공적자금을 지금도 메우고 있는 상황이지만 목표기금제 운영에 따라 이후 부실 없이 목표치를 채워나가고 있어 작년 전체 예보료의 6%를 감면받는 등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보업계 다른 관계자는 "대체 무슨 전략과 의도에서 신 회장이 예보료 90% 감축 발언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당시 간담회 참석자들 역시 큰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이후 행보를 봤을때 미미했던 기대마저 지금은 사라졌다"고 낙담했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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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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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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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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